‘월드컵 D-8’ 대표팀, 이동경 FK 골 앞세워 엘살바도르 제압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서 승전고를 울렸다. 미드필더 이동경(29·울산 HD)의 프리킥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엘살바도르는 FIFA 랭킹 100위로, 대표팀(25위)보다 75계단 낮다.
이 경기는 월드컵 본선을 앞둔 대표팀의 마지막 모의고사였다.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이기며 2026년 A매치 2연패를 끊은 대표팀은 이날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대표팀은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주축 자원을 벤치에 앉혔다. 대신 트리니다드토바고전서 골맛을 본 조규성(미트윌란)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먼저 출격했다.
경기 주인공은 이동경이었다. 그는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초반 정교한 왼발 프리킥으로 균형을 깼다. 지난 평가전에서 아웃프런트 크로스로 조규성의 득점을 도왔던 그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물오른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후 주전을 차례로 투입한 대표팀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모의고사를 2연승으로 마무리 한 대표팀은 하루 휴식 뒤 오는 6일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향한다.

대표팀의 전반전 움직임은 다소 무뎠다. 엘살바도르의 강도 높은 압박에 패스 미스를 범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직접 프리킥으로 2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초반 역습 상황에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패스가 수비에 끊기는 아쉬움도 있었다.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뒤에도 큰 변화를 만들지 못한 대표팀은 오히려 수비 진영에서의 패스 실수로 상대에 공격 기회를 내주는 등 흔들렸다.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큰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
0-0으로 맞선 채 향한 후반전, 대표팀은 이른 시간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6분 간결한 패턴 플레이로 오른 측면을 돌파한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침착하게 공을 박스 안으로 보냈다. 이동경이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아쉬움을 터는 데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동경은 후반 12분 박스 오른쪽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의 A매치 4호 골.

기선을 제압한 대표팀은 이후 대규모 교체를 단행하며 선수들을 고루 점검했다.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베식타시) 등이 차레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교체 투입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강인 등은 과감한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등 컨디션을 점검했다. 손흥민도 한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는데,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대표팀은 남은 시간 동안 크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운영했고, 무난히 승전고를 울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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