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與특위, 서울경찰청 방문…“기본 무너졌다” 질타

문혜원 2022. 11. 22. 1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안전대책 특별위원회'(특위)는 22일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하고 관련 의혹 사항을 점검했다.

특위 위원장인 이만희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서울청은 용산경찰서와 함께 사고 대응 과정에서 기본이 무너진 모습을 고스란히 노출시켰다"며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 다수 인파가 운집한다는 것을 예측했음에도 사전 대비도 못했고, 사고가 발생하자 책임을 용산서에 떠넘기는 모습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광호(오른쪽) 서울경찰청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경찰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 방문회의에서 이만희 특위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안전대책 특별위원회'(특위)는 22일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하고 관련 의혹 사항을 점검했다.

특위 위원장인 이만희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서울청은 용산경찰서와 함께 사고 대응 과정에서 기본이 무너진 모습을 고스란히 노출시켰다"며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 다수 인파가 운집한다는 것을 예측했음에도 사전 대비도 못했고, 사고가 발생하자 책임을 용산서에 떠넘기는 모습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서 약 2시간 반 동안 현장 회의를 열고, 기동대 병력지원 거부 의혹과 용산경찰서 정보문건 삭제 지시, 112종합상황실 부실대응 등 참사 이후 서울경찰청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을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인파 사고를 우려한 정보 문건 삭제 등 은폐 의혹으로 경찰이 특별수사본부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며 "사고 발생 전 다수 압사 사고 우려 신고에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안일한 대응을 해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황관리관이라는 제도를 유명무실하게 해서 이석이 마치 관행이라고 운운하는 관련 간부의 해명은 과연 국민의 생명과 신체 보호를 경찰에 믿고 맡겨도 될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서울 치안의 총괄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사고로 인해 국민들께서 가슴 아파하시는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와 서울경찰은 어떠한 숨김과 보탬 없이 진실하게 사고 원인을 밝히겠다는 자세에 변함이 없다"며 "재발 방지 대책도 차근차근 준비해 다신 이런 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박형수 부위원장, 최연숙·박성민·조은희 의원, 김병민 비대위원 등 특위 위원들이 참여했고, 경찰 측에서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경비부장,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등 서울경찰청 주요 간부들이 자리했다.

한편 특위는 25일 응급의료체제 관련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