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또 獨 빌트 ‘억까’ 당했지만…“콤파니 감독이 원한 플레이” 다수 매체 호평

김희웅 2024. 9. 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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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AP 연합뉴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그를 향한 평가는 나뉜다.

김민재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뮌헨은 레버쿠젠과 1-1로 비겼다.

이날 김민재는 여느 때와 같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후방을 지켰다. 레버쿠젠에 1골을 내줬지만, 손쓸 방법이 없었다. 레버쿠젠의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코너킥 상황 이후 중거리 슛으로 뮌헨 골망을 갈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박한 평점인 3을 매겼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점 사이에서 정하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 뜻이다. 파트너인 우파메카노는 2점을 받았다.

빌트는 그동안 김민재가 무결점 활약을 펼쳤을 때도 박한 점수를 부여했다. 이번에도 사실상 ‘억까’에 가까웠다.

바이에른 뮌헨과 바이어 레버쿠젠의 독일 빌트 평점. 김민재(빨간색 네모)는 3점을 받는 데 그쳤다. 독일 매체 평점은 1~6점으로 나뉘며, 숫자가 적을수록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사진=빌트 캡처

물론 다수 매체가 레버쿠젠전에서 보인 김민재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독일 슈포르트1은 “뮌헨의 중앙 수비가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 1.5를 부여했다. 최고 평점이다.

매체는 “(김민재가) 전반전에는 크게 아쉬울 게 없었다. 집중력을 보여줬고, 큰 실수도 없었다”면서 “원정팀이 롱볼을 때릴 때면 나아가는 것을 좋아했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대로 하프라인에서 상대 패스를 가로챌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독일 빌트도 “지난 시즌 실수가 잦았던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듀오가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일관된 수비와 뛰어난 타이밍을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이외 매체들도 대부분 김민재에게 평점 2를 건넸고, 축구 통계 매체들은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29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레버쿠젠의 2024~25 분데스리가 5라운드. 김민재(아래)가 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뒷발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뮌헨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2%,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7회, 볼 경합 승리 7회 등 괄목할 만한 기록을 남겼다.

개막 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한 뮌헨(승점 13)은 분데스리가 1위를 지켰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레버쿠젠(승점 10)과 일전을 잘 넘겼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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