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부담에 일본 패스" 5월 황금연휴, '이곳'으로 몰린다

조회 1,6282025. 3. 2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가오는 5월, 기다리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덕분에 주말을 포함하면 연차 없이도 4일, 평일 하루 연차를 내면 무려 6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긴 연휴 소식에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는 다른 여행 트렌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장거리 유럽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동남아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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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유럽의 강세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예약 데이터를 보면 유럽이 전체 예약의 21.4%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연휴에 맞춰 평소 쉽게 떠나기 어려운 장거리 여행지로 유럽을 선택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서유럽의 꾸준한 인기에 더해 최근 다양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북유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국적인 풍경과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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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주로 동남아를 선택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이 16.1%로 2위에 오르며 가족 여행지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나트랑, 다낭, 푸꾸옥 등 대표적인 휴양지로 향하는 예약이 몰렸으며,특히 나트랑과 푸꾸옥은 자유여행 상품이 강세였다.

고급 리조트에 머물며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았다.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베트남이 선택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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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시 무비자 시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체 예약 비중 13.3%로 3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장가계와 백두산 같은 자연 관광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따뜻해진 날씨와 맞물려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반면 상하이, 칭다오, 다롄 등 중국 내 주요 도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번 황금연휴만큼은 도시보다 자연 속으로 떠나려는 흐름이 강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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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은 엔화 강세 영향으로 여행비 부담이 커지며 7.5%로 6위로 내려앉았다. 한때 한국인의 ‘최애’ 여행지였던 일본의 주춤한 모습이 눈에 띈다.

다만 일본은 리드타임이 짧은 여행지로, 연휴 직전까지 막판 예약이 몰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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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트렌드는 장거리와 자연 중심, 그리고 가족 여행 수요의 증가로 요약된다. 유럽의 강세와 동남아 휴양지의 인기가 두드러졌고, 중국의 자연 관광지 역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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