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Food] 해외 직거래로 가격과 품질 모두 잡았다…'오만산 갈치'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

2024. 12. 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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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킴스클럽, 1마리 1만5990원 판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킴스클럽 강남점에서 고객들이 오만산 갈치를 살펴보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

이랜드킴스클럽이 올해 6월부터 해외 직거래로 대량 유통하고 있는 오만산 갈치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산물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이랜드가 올해 계획한 오만산 갈치 물량은 400톤 규모에 달한다.

실제 킴스클럽 수산 부문에서 고품위(큰갈치) 카테고리 매출은 1~11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성장했고, 판매량은 2배 뛰었다. 특히 6월에 출시한 500~700g의 오만산 왕특대갈치는 1만원이 안 되는 999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도 두툼한 살코기와 풍미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을 타며 고품위 갈치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도매가가 평균 50%까지 높아진 국내산 갈치와 비교하면 약 70%까지 저렴한 가격이다. 오만산 대왕갈치 1마리(700~1kg)는 1만599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이 해외 직거래로 들여와 판매하기 시작한 오만산 갈치는 오만 인근 아라비아 해에서 잡히는 자연산 갈치로, 살코기가 풍부하고 품질이 우수해 전 세계적으로 ‘고품질 갈치’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주요 갈치 수출국으로 여겨지던 세네갈, 모로코 등에서 수입하던 저렴한 해외 갈치를 대체하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오만산 갈치는 어획 시 국내의 제주산 갈치와 똑같은 ‘채낚기 방식’을 사용한다. 해외 갈치의 주요 소싱국인 세네갈이나 모로코의 경우에는 통상 대량 그물 방식을 이용하는데, 오만산은 배낚시로 여러 개의 낚싯줄을 매달아 갈치 품종만을 한 마리씩 채낚기로 잡기 때문에 서로 엉키거나 그물에 부딪히지 않아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또한 오만산 갈치는 한 박스에 여러 수산물을 포장해 담지 않고, 갈치별로 개별 포장해 냉동으로 운송하기 때문에 국내에 도착하기까지 품질이 잘 유지되도록 시스템화돼 있다.

이랜드킴스클럽이 직거래로 우수한 품질의 각국의 해외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는 건 지난해 4월 신규 출범해 식자재 유통과 간편식 사업을 전개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해 온 이랜드팜앤푸드의 역할 덕분이다.

이랜드팜앤푸드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오만 현지에서 대형 갈치업체와 직계약해 지난 6월부터 킴스클럽 전 점에 유통을 시작했다. 현재 전국 30개의 킴스클럽 매장을 비롯해 애슐리퀸즈, 로운 등 외식 부문을 포함한 그룹사 내 식자재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외부 유통업체 및 이커머스 등으로 유통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이상 고온현상으로 국내 수산물 가격이 크게 널뛰는 가운데 앞으로도 자체적으로 해외 산지를 개척해 각국에서 고품질로 정평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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