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4년 연속 우승 향해 진격…HSBC 챔피언십 2R 2위 질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래 매년 우승을 쌓고 있는 유해란(25)이 다시 정상을 바라본다.
유해란은 27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에서 열린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2위를 달렸다. 단독선두는 9언더파를 기록한 오스턴 김(26·미국)이고, 이민지(30·호주)와 아리야 주타누깐(31·태국)이 유해란과 함께 공동 2위를 이뤘다.
전날에도 4타를 줄인 유해란은 이날 역시 순항을 이어갔다. 흐름을 가져온 첫 번째 버디는 4번 홀(파3)에서 나왔다. 151m 거리의 이 홀에서 7번 아이언을 잡고 핀 7m 옆으로 공을 보냈다. 남은 거리가 조금 있었지만, 내리막 훅 라이의 퍼트를 성공시켜 타수를 줄였다. 이어 전반 버디 2개와 후반 보기 1개를 추가해 4언더파를 작성했다.
경기 후 만난 유해란은 “사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목이 잘 돌아가지 않았다. 느낌이 좋지 않아 이리저리 돌려보려고 했는데 움직이지 않아 깜짝 놀랐다”면서 “그래서 오늘 경기는 ‘어떻게든 온만 시키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백스윙도 목이 결리기 전까지만 했는데 오히려 이 점이 주효했다”고 웃었다.
4번 홀 버디 상황을 놓고는 “다른 선수들이 이 홀에서 버디를 많이 잡더라. 나는 ‘오늘은 아프니까 파만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감사하게도 버디가 나왔다. 그래서 가장 기억 남는 홀이 됐다”고 했다.
2023년 LPGA 투어로 진출한 유해란은 매년 우승을 적립하고 있다. 월마드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4년 FM 챔피언십, 지난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까지 해마다 정상을 밟았다.

올 시즌 역시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9위와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10위로 출발이 좋은 유해란은 “우승을 또 하게 되면 정말 감사한 마음일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잘 추슬러 내일과 모레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PGA 투어 베테랑인 김효주(31)와 김세영(33)은 이날 나란히 4타를 줄여 11언더파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최혜진(27)과 황유민(23)은 4언더파 공동 19위. 지난해 우승자인 리디아 고(29·뉴질랜드)는 2언더파 27위로 주말 경기를 맞는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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