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비싼 배추 소매가…구내식당은 “비싸서 매일 못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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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던 배추 도매가격이 한풀꺾였다.
이달 22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이 8760원을 기록했으며, 25일엔 7087원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에는 배추 소매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27일 배추 산지를 찾아 김장철 물가 안정 대책을 점검하면서 "아마 다음 주에는 상당히 배추 소매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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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소매가격은 여전히 높아…포기당 7000원대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 배추김치 제공 횟수 줄여
천정부지로 치솟던 배추 도매가격이 한풀꺾였다. 그럼에도 소매가격은 여전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소매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어 일부 식당에서는 배추김치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는 상황이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배추(10kg, 상품) 중도매인 판매가격(도매가격)은 평균 1만562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년(9534원)보다 63.8% 높고, 전년(1만2031원)보다 29.8% 상승한 금액이다.
평년·전년 대비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배추 도매가격은 하락세다.
지난 9월 23일 기준 배추 도매가격은 4만1500원까지 치솟았다. 평년 대비 335%, 전년 대비 244% 높은 금액이다. 평년보다 3배 넘게 상승한 배추 가격은 이달 들어 점차 하락하고 있다.
이달 2일 기준 배추 가격은 3만280원을 기록했으며, 23일엔 2만980원, 24일 1만8420원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4만원까지 올랐던 배추 가격이 한 달 만에 49% 하락한 셈이다.
하지만 절반 가까이 가격이 하락한 도매가격이 소매가격에 반영되진 않고 있다.
올해 6월까지만 해도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평균 3000원대였다. 이후 8월 7000원대로 상승했다. 9월 27일엔 1포기당 가격이 9963원까지 올랐다.
포기당 1만원에 육박했던 배추는 가을배추 출하 등으로 점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달 22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이 8760원을 기록했으며, 25일엔 7087원으로 조사됐다. 25일 기준 전월 대비 26% 하락했지만 평년 대비 44%, 전년 대비 38% 높은 금액이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배추 가격 하락세는 미미한 탓에 일부 식당에선 배추김치 공급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은 배추 품귀 현상으로 인해 배추김치 제공 횟수를 줄였다.
구내식당 업체는 역대 최장 폭염 기간에 따른 생육 이상으로 전국 배추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10월부터는 한시적으로 배추김치 제공 횟수를 감소한다고 안내했다. 깍두기, 생채소 겉절이 등이 배추김치 대신 공급되고 있다.
충남의 한 구내식당에서 영양사로 근무하는 이 모(30) 씨는 “최근 배추김치 수급이 안 돼 이전보다 덜 공급하고 있다”며 “김치가 비싸서 메뉴에 매일 넣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달 7일부터 배추김치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0월 이후엔 차차 나아질 거라곤 했는데, 아직까지 공급이 불안정하다. 발주가 가능하더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에는 배추 소매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27일 배추 산지를 찾아 김장철 물가 안정 대책을 점검하면서 “아마 다음 주에는 상당히 배추 소매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지난주 금요일 배추 도매가격이 한 포기에 3555원으로 제일 비쌌을 때가 9500원이 넘었으니까 3분의 1 정도로 떨어졌다”며 “10월 말이나 11월 초가 되면 도매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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