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메일 사기... "아이폰 17 샀어요?" 아니오 클릭했다 '무더기 소액결제'

배연환 2025. 9. 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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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계정 사칭한 메일로 구매 여부 물어
아니오 클릭하는 순간 계정 탈취당해
무더기 소액결제, 200여만 원 피해

강원도 강릉에서 애플 계정을 통해
'아이폰17을 구매했냐'고 묻는 메일이 오자
아니오를 클릭했다 무더기 소액결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분 만에 55,000원씩 41차례
200여만 원이 순식간에 결제됐습니다.

자세히 보니, 애플 계정을 사칭한 메일이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소 아이폰을 사용하는 40대 남성 김 모 씨.

지난 20일 새벽
발송자 '애플' 계정으로부터
메일이 한 통 도착했습니다.

아이폰17을 구매했냐는 내용이었는데
구매하지 않은 김 씨는
'아니오'를 클릭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9시 19분부터
소액 결제 문자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20여 분간 41통,
전체 금액은 2백만 원이 넘습니다.

주말 밤이라
카드 회사 상담사는 한참 뒤에나 연결됐고,
그제서야 결제를 멈출 수 있었습니다.

[김 모 씨/애플 사칭 계정 피해자]
"9시쯤 넘었는데 처음에 문자가 3천3백 원짜리가 딱 찍혀요. 그리고 나서 바로 이어서 3만 3천 원, 3만 3천 원, 그다음에 5만 5천 원이 계속 비오듯이 문자가 계속 쏟아집니다"

계정을 자세히 살피니
현재 사용하지 않는 20년 된 애플 계정을 통해
결제가 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메일 발송자도 애플을 사칭한
가짜 계정이었습니다.

이후 애플코리아 측에 구제 요청을 했지만
거절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김 모 씨/애플 사칭 계정 피해자]
"애플도 연결을 했고 상황을 다 얘기를 했고 그쪽에서는 거절이 났고 한 번 더 이의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다시 전화를 했고 또 한 번 이의제기를 했는데 역시 거절났고 두 번 거절나면 다시 할 수 없는"

애플코리아 측은
언론 대응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애플코리아 고객지원센터]
"(소액 결제가 이제 본인이 하지 않은 부분들이 결제가 된 부분들이 있어서 여쭤보려고 전화를 드렸거든요.) 일단은 저희가 국내 고객지원센터고 그 다음에 실제 문제가 있는 고객님들에게 지원을 해드리곤 하지만 저희가 이제 언론 쪽에서 연락 주셨을 때는 저희가 그걸 직접 안내를 해드릴 수가 없어요."

최근 애플 계정을 무단으로 탈취해
게임머니를 빼돌린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메일로 피해가 발생한 사례까지 등장한 겁니다.

최근 소액 결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 사용자들 역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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