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도루 없어도 존재감 활활…샌디에이고전 3안타 활약→다저스는 지구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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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안타 활약을 펼치면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5회초와 6회초 각각 1실점했으나 7회말 스미스의 투런포로 2-2 균형을 맞췄고, 오타니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한 뒤 베츠의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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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안타 활약을 펼치면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3에서 0.305로 소폭 상승했다. 또 오타니는 이날 경기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8에서 9로 늘렸다.
팀도 함께 웃었다. 7회초까지 샌디에이고에 0-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7회말에만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승부를 뒤집었고, 8회말 2점을 추가하면서 7-2로 샌디에이고를 제압했다. 이로써 95승64패가 된 다저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홈팀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유격수)-개빈 럭스(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조 머스그로브를 선발로 내세운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머스그로브의 4구 직구를 공략했지만, 결과는 유격수 땅볼이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실패했다. 3회말 2사에서 머스그로브를 상대로 3구 커브를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오타니가 아쉬움을 만회한 건 세 번째 타석이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머스그로브의 3구 커브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속도가 시속 102.8마일(약 165km)에 달할 정도로 1루수와 2루수 모두 잡을 수 없는 타구였다.
오타니의 출루 이후 진루타가 나왔다. 베츠의 3루수 땅볼 때 1루주자 오타니가 2루로 이동했고, 프리먼이 우익수 뜬공을 치면서 오타니를 3루로 보냈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에르난데스가 삼진을 당하면서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오타니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두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1사 1·2루에서 좌완 태너 스콧과 만난 오타니는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갔고, 그 사이 2루주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으로 향했다. 우익수 타티스 주니어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간 오타니는 이어진 1사 2·3루에서 후속타자 베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8회말 2사에서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높게 뜬 타구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졌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오타니가 1루를 돌아 2루까지 뛰면서 2루타를 완성했다.
지구 우승을 앞두고 있던 다저스도 힘을 냈다. 다저스는 5회초와 6회초 각각 1실점했으나 7회말 스미스의 투런포로 2-2 균형을 맞췄고, 오타니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한 뒤 베츠의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8회말에는 파헤스의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승부의 추가 다저스 쪽으로 기울어졌다.
선발 워커 뷸러, 에반 필립스, 앤서니 밴다, 블레이크 트라이넨에 이어 올라온 마이클 코펙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지구 우승을 확정했고, 다저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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