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또 6조 탕감"…美 대선 앞두고 돈 푸는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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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약 6조원 규모의 추가 학자금 탕감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공공부문 근로자에 대한 학자금 대출 탕감(PSLF) 프로그램을 통해 6만명이 넘는 대출자의 학자금 45억 달러(약 6조1700억원)를 추가로 탕감하겠다고 밝혔다.
11월5일 대선을 불과 19일 앞둔 시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학자금 탕감 정책을 추가로 내놓은 것은 대졸 이상 고학력 유권자의 표심을 노린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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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학자금 탕감 자랑스럽다" 환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약 6조원 규모의 추가 학자금 탕감을 발표했다. 11월5일 대선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학력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자랑스럽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공공부문 근로자에 대한 학자금 대출 탕감(PSLF) 프로그램을 통해 6만명이 넘는 대출자의 학자금 45억 달러(약 6조1700억원)를 추가로 탕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지금까지 총 500만명의 대출자에게 1750억달러(약 240조원)의 학자금을 탕감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PSLF 혜택을 받은 교사, 간호사, 소방관 등 공공부문 종사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학자금 대출 탕감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해 대졸자에게만 차별적 혜택을 주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11월5일 대선을 불과 19일 앞둔 시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학자금 탕감 정책을 추가로 내놓은 것은 대졸 이상 고학력 유권자의 표심을 노린 조치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고등 교육이 기회의 장벽이 아닌 중산층으로 가는 티켓이 되도록 싸우겠다고 다짐했다"며 "공화당이 아무리 막으려 해도 나는 고등교육을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100만명의 교사, 간호사, 응급구조대원, 사회복지사 및 기타 공공부문 종사자들이 탕감을 받았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공화당은 수백만명의 유권자들이 경제적 구제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나는 비용을 낮추고, 고등교육을 더 저렴하게 하며 학자금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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