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총수 日서 한자리에… 전경련 회원사 복귀하나

김혜원 2023. 3.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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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경제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17일 일본 도쿄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측 파트너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공동 주관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이 열렸다.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BRT에는 한국에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 등 대표 경제인 12명이, 일본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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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게이단렌 공동 주관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4대 그룹 총수 참석한 한일 경제인 행사… 1998년 10월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경제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17일 일본 도쿄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측 파트너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공동 주관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이 열렸다.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BRT에는 한국에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 등 대표 경제인 12명이, 일본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양국 경제인 회동에 함께한 점이 눈에 띈다. 4대 그룹 회장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약 25년 만에 처음이다. 1998년 10월 29~30일 도쿄에서 열린 ‘제15회 한일 재계회의’에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 손길승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을 때다.

4대 그룹은 전경련 회원사였으나 2016년 전경련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홍역을 치르며 탈퇴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전경련은 주요 경제단체의 일정에 참여하지 못한 채 ‘패싱’ 신세였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우호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자 위상 회복을 시도했고,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윤 대통령 방일 일정에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합류하기에 이르렀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정부는 양국 경제계 교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됐던 재무·산업통상자원·과학기술 등 경제 분야 장관급 협력 채널을 조속히 복원하고, 주요 협력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미국 반도체 보조금 문제에 대해 한일이 함께 협력해 대응할 수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살아보니까 친구는 많을수록 좋고, 적은 적을수록 좋다”고 답했다.

전경련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 함께 한미 재계회의를 운영하는 등 미국 재계와도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내달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도 전경련이 BRT 행사를 주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4대 그룹 총수가 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4대 그룹이 전경련 회원사로 복귀할지가 재계 안팎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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