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9·13단지 최고 49층 아파트...홍제동 개미마을엔 30층 주택
![서울 양천구 목동9단지 그늘보행권 계획안. [사진 서울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joongang/20260922124711087mjhk.jpg)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사업과 서대문구 홍제동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주택 공급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서울시가 주택 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21일 제20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양천구 신정동 312번지 일대 ‘목동9단지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신정동 327번지 일대 ‘목동13단지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위한 건축·경관·교육·교통·재해·환경·공원 7개 분야 통합심의안을 각각 조건부 의결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9단지 재건축 조감도. [사진 서울시]](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joongang/20260922124712369zkhx.jpg)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서울 양천구 목동13단지 조감도. [사진 서울시]](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joongang/20260922124713656lxrs.jpg)
준공 40년 차인목동9단지는 양천구청·양천근린공원과 인접하고 북측에 신서초등학교와 맞닿은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41개 동, 지상 49층, 3958세대 아파트로 변신한다. 비슷한 시기에 설립한 노후 단지인 목동13단지도 재건축 이후 26개 동, 지상 49층, 3852세대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두 단지 모두 폭 15∼25m 규모의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고 통로에는 공원 등을 조성해 자연 친화적 단지로 설계한다. 또한 타워와 판상형이 어우러진 주동 배치와 전체 동 필로티 계획을 통해 단지 내·외부로 열려있는 개방형 단지로 조성한다.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목동 지구의 쾌적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단지 외곽보도와 버스 정류장 인근, 공공보행통로를 고려해 수목 식재·차양·휴게공간 조성 등 그늘보행권 강화를 주문했다. 그늘보행권은 시민이 일상적인 보행 동선에서 일정 수준의 그늘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 공간을 계획·관리하는 서울시 정책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동9·13단지아파트 재건축이 양천구 일대의 재건축사업과 어우러져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남권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이 원하는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개미마을·문화마을·홍제4구역 재개발 종합 구상도. [사진 서울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joongang/20260922124714964aqof.jpg)
개미마을·문화마을·홍제4구역 재개발
![서울 서대문구 개미마을·문화마을·홍제4구역 재개발 경관 계획. [사진 서울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joongang/20260922124716256rfep.jpg)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꼽히는 홍제동 개미마을도 재개발한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홍제동 9-8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정비사업 번번이 무산됐던 개미마을·문화마을·옛 홍제4구역은 통합 재개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달동네가 최고 30층, 2520세대 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인왕산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산 인접부는 20층 내외, 내부순환로 인근은 30층 내외로 계획했다. 또 내부순환도로에서 인왕산 방면으로 폭 20m가량의 통경축을 2개 확보한다. 이와 함께 주택용지의 용도지역을 3종 주거지역으로 상향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함께 확보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개미마을·문화마을·옛 홍제4구역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잇따라 무산됐다. 인왕산 경관 보호, 용도지역 상향 제한, 낮은 사업성 등이 원인이다. 이로 인해 이 지역 주민들은 누수, 화재, 동파 등 위험에 노출돼왔다.
서울시는 이곳을 개발하기 위해 3개 마을을 하나의 구역으로 통합하고 기반 시설을 연계해 토지 이용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또 서대문구와 함께 9차례에 걸쳐 대상지 마을 주민과 현장답사, 간담회 등을 진행했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계획안을 세웠다.
이번 홍제동 9-81번지 일대 재개발 확정으로 31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추진 지역 중 201곳의 기획이 완료됐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별적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3개 마을이 뜻을 모아 하나의 사업으로 나아간다”며 “서울시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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