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2개월째 ‘플러스’ 순항… ‘반도체 겨울’ 우려도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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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이 7% 넘게 증가하면서 1년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월간 수출액을 조업일수로 나눈 일 평균 수출액은 2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9%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37.1%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6월 종전 최고 실적을 3개월 만에 넘어섰다.
대미 수출 역시 같은 기간 3.4% 증가한 104억 달러로 9월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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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이 7% 넘게 증가하면서 1년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가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하면서 ‘반도체 겨울’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가라앉히는 모양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87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늘었다.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증가세로 돌아선 후 12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추석 연휴 등 여파로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줄었음에도 역대 9월 중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월간 실적 기준 올해 최대이기도 하다. 월간 수출액을 조업일수로 나눈 일 평균 수출액은 2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9%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37.1%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6월 종전 최고 실적을 3개월 만에 넘어섰다. 인공지능(AI) 투자 흐름이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수요가 전방위적으로 증가한 영향이 크다.
이 같은 성적은 최근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반도체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담은 ‘반도체 겨울 보고서’를 발표하고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고점에 근접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수치는 외부의 부정적 시각을 잠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9대 시장 중 6대 시장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대(對)중국 수출은 지난해 9월보다 6.3% 증가한 117억 달러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분야의 수출 강세에 힘입은 결과다. 대미 수출 역시 같은 기간 3.4% 증가한 104억 달러로 9월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9월 수입액은 521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증가했다. 다만 원유 수입액이 11.6% 감소해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8.4% 줄어든 104억 달러에 그쳤다. 무역수지는 66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6월부터 16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유지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24년 수출은 뚜렷한 상고하고(上高下高) 양상”이라면서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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