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나라는 말보다 행동이 먼저였다.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 아픈 이들을 돕는 일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사람들은 어느새 "기부가 취미인 사람"이라 부르기 시작했지만, 정작 본인은 별다른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누적 기부액만 130억 원이 넘는다. 유기견 치료, 소아암 환우 지원, 산불 피해 복구까지. 어디 하나 내세우지 않고, 묵묵히 손을 내밀었다.

장나라는 과거 한 방송에서 "장미를 나누다 보면 내 손에도 장미향이 남는다"고 말했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알 수 있는 문장이었다.

활동도 조용했고, 일상도 특별할 것 없었다. 화려한 옷이나 값비싼 물건보다 편한 티셔츠 한 장을 고르는 쪽을 택했다. 사진 속에서도, 무대 위에서도, 장나라는 늘 자신만의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누구나 이름을 아는 배우지만, 누구보다 담담하게 살아왔다. 돕는다는 말을 크게 내세우지도, 스스로를 미화하지도 않았다.

필요할 때 가만히 곁을 내주는 것. 장나라는 그런 식으로 세월을 채워왔다.

오늘도 어디선가, 장미를 건네듯 작은 선의를 남기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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