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서 가장 잘 팔린 하이브리드차 2위는 현대차 그랜저..그럼 1위는?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은 이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연료별 중고차 베스트셀링’ 순위를 공개했다.
우선 연료 타입별 판매 1위를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중고차 1위는 기아 쏘렌토 4세대로 나타났다. 쏘렌토는 올해 국내 신차 시장에서 1~3분기 누적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모델로, 전체 판매 중 하이브리드 비중이 70%는 넘을 정도로 소비자 수요가 높다. 이어 2위는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가 차지했으며, 3위는 현대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4위 기아 K8 하이브리드, 5위 기아 니로 순이었다.
전기차 부문은 테슬라가 섭렵했다. 중고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 모델 3, 4위는 모델 Y가 차지했다. 올해 신차 시장에서는 테슬라 판매 호조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국산 판매량을 앞선 바 있다. 이 같은 소비자 수요는 중고차 시장까지 이어지며,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 이점을 더한 중고 테슬라 모델이 높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2위는 현대 아이오닉5가 뒤를 이었으며, 3위는 기아 EV6, 5위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 차지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디젤과 가솔린 모델은 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1~9월 디젤 중고차 시장은 RV 및 SUV 모델이 강세, 가솔린은 세단 모델이 높은 판매 순위를 기록했다.
우선 디젤은 기아 카니발이 판매량 톱3를 휩쓸었다. 1위는 3세대 올 뉴 카니발, 2위는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카니발, 3위는 카니발 4세대가 차지했다. 카니발은 다인승, 다목적 차량인 만큼 파워와 연료 효율성이 좋은 디젤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4위는 현대 팰리세이드, 5위는 올 뉴 투싼이 차지했다.
가솔린 중고차 판매 1위는 벤츠 E-클래스 W213가 차지했다. E-클래스는 그랜저를 제치고 23년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종합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위는 현대 그랜저 HG, 3위 제네시스 G80 (RG3), 4위 기아 더 뉴 레이, 5위 현대 더 뉴 그랜저 IG 순이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아직 중고차 시장은 가솔린, 디젤 모델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는 늘어나는 매물에 따라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며 “신차 시장의 수요가 일정 부분 반영되는 중고차 시장 특성에 따라, 중고 친환경 차 중에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3과 같은 모델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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