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카드 쓰나요”…‘페이’ 확산에 카드업계 긴장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4. 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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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네이버·카카오 등 간편결제↑
신용카드 ‘주결제’ 지위 흔들리나
해지 늘고 유입 줄어…휴면 고객도 증가
신용카드 이미지. (사진=매경DB)
카드 업계가 간편결제 수단 확산 등으로 업황 악화를 겪으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소비자의 결제 패러다임이 실물 카드에서 스마트폰으로 점차 이동하면서, 일각에서는 신용카드가 지켜온 ‘주결제 수단’ 지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 개인 신용카드 신규 회원은 2023년 1005만8000명에서 지난해 1033만6000명으로 2.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카드를 해지한 회원은 690만1000명에서 789만7000명으로 14.4%나 늘었다. 특히 2024년 대비 지난해 해지 회원 증가율은 11.1%에 달해 이탈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다.

신규 유입은 정체된 반면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전체적인 성장세는 크게 꺾였다. 순증 회원 수는 2023년 315만7000명에서 지난해 243만9000명으로 약 22.7% 감소했다. 겉보기에는 전체 회원 수가 유지되는 듯 보이나, 실제로는 고객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유입 속도를 앞질렀다.

(그래픽=매일경제신문)
이러한 고객 기반 약화의 핵심 배경으로는 간편결제의 확산이 거론된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대안 결제 플랫폼이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결제 수단이 다양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축소된 소비자 혜택, 그리고 단기 사용에 그치는 제휴카드 중심의 발급 구조도 카드 이용 감소를 부추긴 원인으로 지목된다.

카드를 발급받고도 쓰지 않는 ‘휴면카드’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고객 이탈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전체 신용카드 대비 장기 미사용 휴면카드 비중은 14.9%로 치솟으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이용 지표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의 개인 신용카드 평균 실사용률은 전년 동월(85.7%)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85.5%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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