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헝가리 꺾고 유로 2연승...2003년생 무시알라 2경기 연속골

'전차군단' 독일이 헝가리를 꺾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개최국' 독일은 20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한 수 아래 상대 헝가리에 2-0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독일의 2003년생 '차세대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와 '캡틴'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독일(승점 6)은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A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사실상 16강 토너먼트 진출도 확정했다. 반면 헝가리는 2연패에 빠지며 조 최하위인 4위로 추락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주도한 독일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헝가리 페널티박스 내 혼전 상황에서 귄도안이 공을 가로채 뒤로 내주자, 뒤따라 골문으로 쇄도하던 무시알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무시알라는 스코틀랜드와의 1차전(독일 5-1승)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2골로 독일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독일은 후반 22분 추가골을 넣으며 헝가리의 추격을 뿌리쳤다. 왼쪽에서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슈투트가르트)가 내준 낮고 빠른 크로스를 귄도안 골문 앞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헝가리는 후반 30분 울산 HD에서 뛰는 공격수 마틴 아담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만회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앞서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2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크로아티아는 1차전에서 스페인을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알바니아도 승점 1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알바니아 골득실 -1, 크로아티아 골득실 -3)에서 앞서며 3위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크로아티아, 알바니아 외에 이탈리아, 스페인이 속한 B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불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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