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추경호, 표 필요하니 정부 비난…대구 시민 기만 사과하라”

장구슬 2026. 5. 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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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TK 통합 신공항 건설사업과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 돌리며 대구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호 후보는 김부겸 전 총리의 신공항 재원 마련 약속을 사은품이라고 비하했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말했다.

그는 “TK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사업 초기부터 그리고 추 후보가 경제부총리로 재직하던 당시에도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추 후보는 지자체가 이전 비용을 대는 건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며 국가사업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부처 수장으로 대구 시민의 오랜 염원인 군 공항 이전 사업이라는 대형 국책사업을 도와주기는커녕 나 몰라라 했던 당사자가 대구시장에 출마하면서는 왜 정부더러 예산을 내놓으라고 하냐”며 “대구 시민의 표가 필요하니 정부가 대구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것이야말로 대구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 정책위의장은 “추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주호영 국회 부의장에 따르면 추 후보는 본인 지역구에 시의원들을 동원해서 통합을 반대했다는 의혹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안 통과 불과 하루 전에 대구시의회가 통합 반대 결의를 한 것이 통합 무산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였다고 주장하는데 여기에 주도하고 나선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추 후보의 지역구인 달성군 시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추 후보의 묵인이나 동의 없이 일을 주도했을 리는 없다”며 “1년에 5조, 4년간 20조의 예산이 대구경북에 투입되는 것을 막아섰다는 의혹이 있는 사람이 바로 추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 놓고 지금 와서는 대구경북 통합이 무산된 책임을 민주당에 떠넘기고 있다”며 “대구의 미래를 논하기 전에 본인이 경제 수장 시절에 대구에 행했던 정책적 방해 행위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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