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풀백, '여자 아마추어 감독'으로서 성적보다 중요하게 꼽은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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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풀백 출신 이규로 감독은 김포FC 여자 아마추어팀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면서 축구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반면 김포는 지역 축구팬들과 호흡하는 걸 우선 가치로 삼았다."내가 선수로 뛰던 시절부터 김포 관중석에서 늘 보이던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퀸컵 선수로 많이 지원하셨고, 또 많이 선발하게 됐다. 만약 공을 차는 건 좋아하지만 우리 팀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심지어 다른 지역 분이라면, 대회 후 김포와의 인연이 끊길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대회 전에도 김포 구단에 애정이 있었고 대회 후에도 계속 만나며 축구에 대한 관심을 키워갈 수 있는 분 위주로 선발했다."'감독 이규로'는 지도자로서 첫발을 떼는 단계에서 여자 아마추어 축구의 열정적인 현장을 만나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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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제천] 김정용 기자= 국가대표 풀백 출신 이규로 감독은 김포FC 여자 아마추어팀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면서 축구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되새겼다.
12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제천의 제천축구센터에서 진행된 '2024 K리그 여자 축구대회 퀸컵(K-WIN CUP)'에서 김포는 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K리그1, K리그2 25개팀이 모두 참가하는 여자 아마추어 축구대회에서 김포는 1일차 정규리그에서 1무 3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각조 최하위끼리 만난 2일차에 승리의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김포 감독은 퀸컵 현장에서 만난 축구인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이규로였다. 이규로는 전남드래곤즈의 간판 유망주로서 국가대표까지 발탁된 바 있고 FC서울,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 등 여러 팀을 거쳐 김포에서 2022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해부터 김포 유소년 코치 등 여러 역할을 맡고 있다.
은퇴 2년 만에 감독 경험을 쌓게 된 이 감독은 김포의 성적이 부진한 것처럼 보여도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생활축구의 가치, 그리고 김포 구단에 대한 애정이 우선이다. 퀸컵에 참가하는 팀을 선발하는 기준은 구단의 재량에 맡긴다. 그 중에는 지역에서 가장 강한 팀을 선발해 나오거나, 운동에 재능이 있어 보이는 지원자를 트레이닝해 나오는 팀들도 있다. 반면 김포는 지역 축구팬들과 호흡하는 걸 우선 가치로 삼았다.
"내가 선수로 뛰던 시절부터 김포 관중석에서 늘 보이던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퀸컵 선수로 많이 지원하셨고, 또 많이 선발하게 됐다. 만약 공을 차는 건 좋아하지만 우리 팀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심지어 다른 지역 분이라면, 대회 후 김포와의 인연이 끊길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대회 전에도 김포 구단에 애정이 있었고 대회 후에도 계속 만나며 축구에 대한 관심을 키워갈 수 있는 분 위주로 선발했다."
'감독 이규로'는 지도자로서 첫발을 떼는 단계에서 여자 아마추어 축구의 열정적인 현장을 만나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여자 아마추어 팀을 지도했다는 건 엘리트 축구계에서 알아주는 경력은 아니다. 이규로처럼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낸 지도자를 보긴 쉽지 않다. 하지만 이규로는 축구팬이자 선수인 김포 팀과 호흡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그에게는 축구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 번 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퀸컵은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프로연맹이 매년 주최해 온 대회다. 대회 초기에는 여자대학 축구대회로 시작해 지난 2022년부터 더 범위를 늘린 성인 여자 축구대회로 개편했다. 지난해부터 K리그1 12팀, K리그2 13팀 등 25개 팀이 모두 참가하며 전국을 아우르는 아마추어 대회로 확대됐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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