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여고괴담> 시리즈. 그 네 번째 편인 <여고괴담 4 - 목소리>는 특히나 전설적인 오디션으로 회자된다. 무려 4300명이 지원한 가운데 단 13명만이 1박 2일 합숙 오디션에 참여했고, 이들 중 상당수가 훗날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 당시 오디션 참가자 명단은 지금 보면 마치 레드카펫 프리뷰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박신혜

당시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최지우 아역’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상속자들> <피노키오> <시지프스> 등 주연작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로맨스부터 액션까지 섭렵한 흥행퀸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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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오디션 당시엔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예 모델 출신. 이후 드라마 <찬란한 유산> <동이>, 영화 <감시자들> <뷰티 인사이드>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를 쌓으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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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이후 ‘윰블리’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해진 정유미. 당시엔 단편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 데뷔해 아직 대중들에겐 얼굴이 낯선 신인이었다. 이후 드라마 <케세라세라> <연애의 발견>을 비롯 영화 <부산행> <82년생 김지영> 등에서 선보인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독보적 배우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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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서 (오햇님)

2002년 중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로 걸그룹으로 데뷔하여 활동한 적이 있다. ’오햇님’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당시는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갓 데뷔한 풋풋한 신인이었다. 이후 <왔다! 장보리> <화유기> 등에서 선보인 걸크러시 캐릭터로 대중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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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련

어린 시절부터 여러 잡지의 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었으며, 영화 <여고괴담 4 - 목소리> 오디션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드라마 <퍼퓸> <황금가면> 등에서 활약하며 시크한 매력의 대표주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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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고등학교 2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오디션 당시에는 신비한 분위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여고괴담 4 -목소리>에서 유약하고 예민한 선민의 감정을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드라마 <질투의 화신> <사랑의 불시착> 등 화제작에서 활약하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존재감을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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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장난삼아 얼짱 콘테스트에 사진을 올렸다가 참가자 3만 명 중 1등을 하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높은 경쟁을 뜷고 주인공을 꿰찬 <여고괴담 4 - 목소리>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 후보에까지 오른다. 이후 영화 <박쥐> <악녀>를 통해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고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액션 여배우의 대표 아이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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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4 - 목소리>에서 김옥빈은 죽은 소녀 ‘영언’ 역을 맡아 몽환적이고 슬픈 분위기를 압도했다. 서지혜는 ‘선민’ 역으로 영언의 목소리를 들으며 점차 비밀에 다가가는 인물을 맡아 서정적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차예련은 ‘초아’ 역으로 두 사람 사이를 잇는 냉철한 중재자 역할을 해내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 사람의 연기는 영화의 미스터리와 감정선을 촘촘히 엮어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