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배우가 태국 교복 입자 벌어진 일…태국선 우려 쏟아졌다
김은빈 2023. 3. 17. 01:37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여고생 교복을 입고 인증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방콕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갑자기 '여고생 교복 인증샷'이 유행한 것은 중국의 가수 겸 배우 쥐징이가 지난달 태국을 여행하며 여고생 교복을 입은 사진을 자신의 웨이보에 올렸기 때문이다.
'러브 오브시암', '퍼스트 러브' 등 태국 영화에서 배우들이 교복을 입은 모습이 중국 팬들의 눈길을 끈 가운데, 쥐징이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태국 교복 입기가 유행처럼 번졌다는 것이다.
관광 당국과 업계는 이 같은 유행이 관광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체로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태국관광청(TAT) 타넷페추완 부청장은 "태국 교복 입기 열풍은 태국 문화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태국을 방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간도 나온다. 특히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는 현지에 있는 학교 이름이 새겨진 교복을 입을 경우 해당 학교에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태국의 한 변호사는 학교 로고나 이름이 새겨진 교복을 입지 말라며 이를 어길 시 교복법에 따라 최대 1000밧(약 3만8000원)의 벌금을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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