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AI 스마트폰을 표방한 올해의 플래그십, 갤럭시S25 시리즈

위기의 삼성전자가 내놓은 해답은 정답이 될 수 있을까

삼성전자는 2025년 새해를 맞아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5와 갤럭시S25 플러스, 갤럭시S25 울트라까지 세 개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소문이 무성했던 슬림 라인업은 ‘갤럭시S25 엣지’라는 이름으로 시제품만 공개됐으며, 실제 출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시리즈에서 삼성전자가 강조한 것은 작년에 이어 다시금 ‘AI’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5 시리즈를 ‘완성된 AI 아키텍처를 갖춘 스마트폰의 시작’이라 설명하고 있다.

1,155,000원부터(갤럭시S25 기준)


일반 모델과 플러스, 그리고 울트라의 3종

갤럭시S 시리즈는 노트와 통합된 2020년부터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 그리고 울트라의 세 개의 라인업으로 발표되고 있다. 올해도 이 공식은 깨지지 않았다. 주목을 받았던 슬림 모델인 갤럭시S25 엣지는 이번에는 출시되지 않고 시제품만 공개됐다. 실제 출시는 올해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엣지 모델만큼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리즈는 더 얇아졌다. 두께가 전 라인업 공통으로 0.4mm씩 줄어들었다. 무게 또한 소폭 감소했다. 갤럭신25는 5g, 플러스 모델은 6g, 울트라는 14g이 줄어들었다.

▲하드웨어보다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가 더 강조된 ‘진정한 AI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

0.1인치씩 화면이 더 커진 일반 라인업

새로이 출시된 제품의 기본적인 외관은 지난 시리즈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모서리가 조금 더 둥글어졌으며, 베젤은 15%가 줄어서 디스플레이는 조금 더 커졌다. 둥근 모서리는 항상 각진 디자인을 채택했던 울트라 모델에도 이번에는 적용됐다. 지난 시리즈보다 두께가 얇아졌지만, 방열 시스템은 오히려 더 진화를 이뤘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베이퍼 챔버 크기는 지난 라인업 대비 15% 증가했으며, 울트라는 40%가 더 커졌다. 이를 통해 보다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리즈 대비 큰 차이점을 발견하긴 힘들며, 울트라 모델의 모서리가 둥글게 바뀐 것이 그나마 눈에 띈다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을 채택

지난 시리즈에서 삼성전자는 오랜만에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한 바 있다(울트라 라인업 제외).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엑시노스 AP의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금번 갤럭시S25 시리즈에는 세 라인업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의 AP를 채택했다.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바로 그것으로, 세 라인업이 이 AP를 공유한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직전 시리즈에 탑재된 AP보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40%, CPU와 GPU는 각각 37%와 30%의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램은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8GB에서 12GB로 늘어났으며, 울트라 모델은 16GB까지 선택할 수 있다(1TB 제품 한정).

▲고급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해상도를 높이는 프로스케일러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들

새로운 AP를 활용해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AI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담겼다. 역대 갤럭시 첫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이 탑재됐으며,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도 채택됐다.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프로스케일러 기능도 처음 실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를 위해 One UI를 3년 전부터 바닥에서부터 재설계했으며, 프로스케일러 기능을 통해 이미지 품질이 40% 이상 좋아졌다고 전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화질 개선 솔루션(mDNle)도 내부에 탑재돼, 화질과 함께 전력 효율도 향상됐다. AI를 활용한 기능은 이외에도 여러 면에서 강화됐다. 실시간 통역 기능은 20개 언어로 확대됐으며, 통화 내용을 글로 옮기는 텍스트 변환, 통화 요약, 생성형 AI 기반의 글쓰기 어시스트 기능도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15 기반의 7번째 One UI도 함께 공개됐다

여전히 기대가 되는 카메라 성능

카메라 렌즈 구성은 각 라인업이 지난 시리즈의 것과 동일하게 이뤄졌다. 다만 성능은 더 좋아졌으며, 소프트웨어의 측면에서도 발전을 이뤘다.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이 탑재됐으며,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자체 AI 기술로 영상 편집 기능도 추가돼, 영상 속 목소리, 주변 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을 터치해서 제거하거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S25 울트라에는 새로운 5천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돼, 더욱 품질이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울트라 모델에는 업계 최초로 저반사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용 글래스 세라믹 커버 소재의 코닝 고릴라 아머 2가 적용됐다

제원표

갤럭시S25 & 갤럭시S25플러스
갤럭시S25울트라

POINT

갤럭시S25 시리즈가 실제로 공개되기 전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던 것은 제품의 ‘가격’이었다. 고환율의 상황이기에 국내 출시가가 이전 시리즈에 비해 상승할 것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다행히도(?) 국내 판매가격은 전 제품이 작년과 같은 가격대로 동결됐다. 기능의 측면에서도, 가격의 측면에서도 갤럭시S25 시리즈는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하지 않던 이들에게 매력적인 스마트폰이 될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갤럭시S25 시리즈가 특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결국 하드웨어보다는 AI인데, 이것이 일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키워드로는 아직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앱토 한마디 ? 하드웨어가 아닌 AI를 강조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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