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줄 알았는데…’ 리버풀 주장 반다이크, 재계약 가능성 열렸다

조회 532025. 4. 7.

버질 반다이크(33)의 리버풀 잔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여름 이적이 유력했던 상황에서 구단과의 계약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본인의 직접 언급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양새다.

반다이크는 올 시즌 종료와 함께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2018년 리버풀에 입단해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 온 그는, 지난 2023년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며 팀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까지는 재계약 없이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ESPN은 7일(한국시간) “반다이크가 리버풀과의 재계약 논의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다이크는 최근 풀럼전 직후 인터뷰에서 “진전이 있다”며 구단과의 논의가 진행 중임을 인정했다. 다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는 “이건 내부적인 논의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나는 이 클럽을 사랑하고,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버풀에서는 반다이크 외에도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끝난다. 이 중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살라 역시 이적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세 명의 핵심 자원이 동시에 떠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반다이크의 잔류는 팀에 큰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소식이다.

특히 반다이크는 수비 리더이자, 아르네 슬롯 체제에서 경험 많은 선수로서 팀 재정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인물이다. 올여름 리버풀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쿼드를 재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반다이크의 리더십은 더욱 중요한 자산이 된다.

리버풀은 최근 풀럼전에서 충격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반다이크는 “우리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 다음 홈 경기에서 반드시 반등하겠다”며 시즌 막판까지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제 공은 리버풀 구단의 손에 넘어갔다. 반다이크는 남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리버풀이 레전드 수비수와 함께 미래를 설계할지, 혹은 세대교체의 기로에서 작별을 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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