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라는 '동화'를 썼던 레스터 시티가 승격 1년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되는 비극을 맞이했다.
레스터는 21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EPL 3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1분 알렉산더-아놀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23패(4승 6무, 승점 18점)째를 기록한 레스터는 잔여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6점)와의 승점 차를 극복할 수 없게 되면서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이미 최하위 사우샘프턴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레스터마저 2부 리그로 향하게 되면서 남은 강등 티켓은 단 한 장만이 남게 됐다. 현재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21점)이 잔류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라, EPL 출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승점 37점, 32경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남은 강등 티켓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승리한 리버풀은 24승 7무 2패(승점 79점)를 기록하며 2위 아스널(승점 66점, 33경기)과의 격차를 13점으로 벌려 리그 우승에 매우 가까워졌다. 리버풀은 남은 5경기 중 단 1승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며, 아스널이 2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리버풀의 우승이 조기에 결정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