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쇼핑에서 프라이팬 들고 활짝 웃던 남자.
“양면을 골고루, 해피콜이 알아서 합니다!”
바로 이 멘트 하나로, 프라이팬 시장을 뒤흔들었던 해피콜의 창업자, 이현삼입니다.

이현삼은 주방용품 하나로 2천억 매출을 올린 신화의 주인공이었어요.
세계 최초로 ‘양면 프라이팬’을 개발해 요리 초보도 고기 태우지 않게 만든 사람이죠.

‘붕어빵 기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양면 프라이팬.
이현삼이 촉촉하고 바삭한 생선구이를 만들 수 있는 법을 고민하다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프라이팬이 ‘주방용품계의 BTS’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한류스타에 버금가는 인기로 당시 그의 제품은 전 세계 40개국에 수출됐고, 연매출은 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그러니 ‘돈 걱정 없는 인생’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사람이었죠.

그런데요.
2016년, 이현삼은 회사를 1800억에 매각하고 돌연 은퇴를 선언합니다.
그리고, 산으로 들어갔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행보였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몸이 이상했어요. 아픈데 병명이 없었어요.”
갑자기 생긴 통증에 수십 군데 대형 병원을 전전했다는 이현삼.
하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고, 급기야 생명을 놓아야 하나 싶은 순간까지 갔다고 합니다.

그때 든 생각이 “남은 인생, 나를 살리고 싶다”였죠.
이현삼은 우연히 강원도 산에 가 온돌방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요.

이 날 오랜만에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없이도 깊은 잠을 잤다고 해요.
그래서 그는 강원도 산속 3만 평 땅을 통째로 사버렸습니다.

집 대신 비닐하우스를 짓고.
300년 된 분재와 수억 원대 외제차를 나란히 두고.
디지털보다 손맛을 믿는 ‘아날로그 자연인’이 되었죠.
인터넷 뱅킹조차 단 한 번도 안 썼다니,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그렇게 이현삼은 돈보다 건강을, 성공보다 평온을 택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형제들과 함께 산에 모여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는 “돈만 바라보면 많은 걸 잃게 된다. 나는 하마터면 부자가 되고도 가난하게 살 뻔했다”라고 말했어요.

프라이팬으로 세상을 뒤집었던 남자.
이젠 자신의 삶을 조용히 뒤집고, 산속에서 다시 태어난 이야기.
깊은 여운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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