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 금 2300g 팔아 4억 7천만 원 연세대 기부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에 익명의 기부자가 순금 2,300g을 매각한 약 4억7000만원을 ‘연세발전기금’으로 기부해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연세대 대외협력처에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독지가로부터 약 5억 원 규모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해당 기부금은 기부자가 오랜 시간 모아온 금을 매각해 마련한 것으로, 개인 계좌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학교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부자는 신원 공개를 끝까지 사양했으며, 기부와 관련된 어떠한 예우나 감사 표시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학교 측이 준비한 소정의 선물 또한 정중히 사양하며 “연세대가 더 발전하고,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고, 더 나아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기부자는 기부 계기에 대해 “과거 연세대에 감사한 기억이 있다”라고만 간단히 전했다. 당시 받은 도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오랜 시간 간직해왔으며, 이를 나눔으로 실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부금이 연세의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름도, 어떤 보답도 원하지 않고 오직 감사의 마음으로 실천된 이번 기부는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라며 “기부자의 뜻을 소중히 살려, 기금이 연세의 발전과 학생 지원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연세발전기금’을 통해 교육 환경 개선과 장학 지원,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수감중인 MB에 한 부탁 “UAE 국왕에게 편지 써달라” [이명박 회고록] | 중앙일보
- “2번 맞으면 치매 위험 확 준다” 이 피부 주사의 놀라운 효과 | 중앙일보
- 20년간 감기 안 걸렸다…94세 방사선 교수의 '20분 습관' | 중앙일보
- '29금 영화' 따라하며 아내와 성관계…그 남편 법정 선 이유 | 중앙일보
- 강의 중 19세 여학생에 청혼…50대 의대교수 몰매 맞았다, 인도 발칵 | 중앙일보
- 새벽 길가서 여성 2명 숨진 채 발견…안성 아파트 앞 무슨 일 | 중앙일보
- '흑백요리사' 중식여신 박은영 셰프, 올봄 의사와 결혼 | 중앙일보
- "수퍼마켓 비지 않았다"…버티는 이란 뒤엔 40년 '저항경제' | 중앙일보
- 아들 안은 에릭, 딸과 춤추는 이민우…아빠 된 신화 모인 이곳 | 중앙일보
- 훔친 차 몰다 경찰차 들이받고 도주…16살 소년 결국 '구속'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