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인데… 내가 롱패딩 입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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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오르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두꺼운 패딩에서 코트·재킷으로 가벼워지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춥다며 옷을 껴입고, 몸을 떠는 사람들이 있다.
몸속 열의 50% 이상은 근육에서 나온다.
근육이 부족하면 몸에 혈액이 퍼지지 못해 체온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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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부족
추위를 많이 타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근육 부족이다. 몸속 열의 50% 이상은 근육에서 나온다. 심장에서 만들어진 따뜻한 혈액이 근육 움직임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나가고,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열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근육이 부족하면 몸에 혈액이 퍼지지 못해 체온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을 수 있다. 근육량이 적은 노인이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인 사람이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근력 운동, 특히 몸 근육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하체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키우는 게 도움이 된다.
◇복부 비만
유독 배에만 지방이 많은 사람도 추위에 취약하다. 상대적으로 지방이 부족한 어깨, 팔다리 등 말단 조직에서 열을 쉽게 빼앗기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 전체 지방량이 같아도 배에 지방이 몰려 있는 사람은 추위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위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복부비만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
◇과식·폭식하는 습관
과식·폭식하는 습관도 추위를 잘 타게 한다.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이 따뜻해질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다르다. 혈액이 몸의 곳곳으로 전달돼야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열이 잘 발생하는데, 많은 양의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위장 중심으로 혈액과 에너지가 집중되면서 몸 전반의 열을 잃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은 내부 생식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신체 중심을 향해 열을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과식할 경우, 남성보다 더 많은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식사할 때는 30회 정도 꼭꼭 씹어 먹고 과식하지 않는 것이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냉증
냉증 때문에 추위를 더 잘 느낄 수도 있다. 냉증은 춥지 않은 온도임에도 특정 신체 부위만 차가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수족냉증, 복부냉증이다. 한방에서는 소화기 기능이 안 좋으면 손발 등 신체 부위에 냉증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이유로 냉증 여성에게서 소화불량과 대변 이상 같은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냉증을 개선하려면 따뜻한 식품으로 알려진 마늘, 부추, 파, 당근, 무, 양배추, 시금치, 생강, 고추 등을 챙겨 먹는 게 좋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추위와 함께 체중증가, 무기력함, 변비 등이 동반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상태로, 신진대사가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이외에도 빈혈이나 신경성식욕부진(거식증), 레이노증후군(춥지 않아도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질환), 말초동맥질환(팔·다리로 향하는 말초동맥이 좁아지고 막히는 심혈관질환) 등이 생기면 추위에 민감해질 수 있다. 만약 갑자기 추위를 잘 타는 것 외에도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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