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는 증시...‘파킹형 상품’ 뜬다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6. 4. 12. 0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MF 설정액 전쟁 전 대비 20조↑
파킹형 ETF 상품 자금 순유입 확대
단기 위험 회피 성격 대기 자금
(게티이미지뱅크)
증시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다. 시장 변동성 수준을 나타내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4월 9일 기준 50을 웃돈다. 변동성 위험 수준으로 여겨지는 40을 넘어섰다. 이에 ‘관망’을 택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이들은 단기간 자금을 맡기고도 약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안전 추구형 금융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8일 기준 국내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252조9070억원에 달했다. 개인 설정액이 22조7499억원, 법인이 230조1571억원이다. 전쟁 발발 전인 2월 27일 MMF 설정액(231조9704억원)과 비교하면 20조원 이상 늘었다.

MMF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만기 1년 미만 채권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다. 일종의 ‘단기 파킹 통장’ 역할을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됨에 따라 MMF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란 사태발 불확실성에 대응한 단기적 위험 회피 성격의 대기 자금 수요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TF 상품 자체만 봐도 파킹형 상품 수요는 늘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4월 9일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에 3896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어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도 2096억원이 들어왔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691억원)’ ‘TIGER 머니마켓액티브(606억원)’ 등도 파킹형 상품 자금유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커버드콜 ETF 수요도 상당하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을 추종하며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률에 합산하는 전략을 쓴다. 매도한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수익은 분배금으로 전환해 투자자에게 배분한다. 이 때문에 커버드콜 상품은 기본적으로 횡보장일 때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전과 달리 변동성 국면에서 대표 지수(대형, 중소형 지수) 자금 유입 확대와 함께 커버드콜 자금 유입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