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우승했지만 만족 덜 돼… 더 우승해야겠다는 생각”

이다니엘 2024. 4. 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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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에서 '완벽'이 된 김민철(soulkey), 그의 대회에서의 꾸준함은 '우승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

김민철(soulkey)은 27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 스타 리그(ASL)' 시즌17 결승전에서 조일장(hero)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대 3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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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에서 ‘완벽’이 된 김민철(soulkey), 그의 대회에서의 꾸준함은 ‘우승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

김민철(soulkey)은 27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 스타 리그(ASL)’ 시즌17 결승전에서 조일장(hero)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대 3 승리를 거뒀다.

직전 시즌 정상에 오른 김민철은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 ‘저그왕’에 등극했다. 이영호, 김정우, 김명운에 이은 4번째 2회 우승자다. ASL에서 2회 연속 우승은 김명운, 김민철이 유일하다. 개인 통산으로는 과거 블리자드가 개최한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을 포함 총 3회 우승을 했다.

김명운은 우승 상금 3000만원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한 김민철은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우승했다. 기분이 덤덤하지만 엄청 좋다”고 밝혔다.

그는 “(스코어 3대 3 상황에서) 마지막 세트가 있기에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멘탈을 다잡았다. 과감하게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잘 통했다”고 돌아봤다.

김민철은 3세트에서 이긴 뒤 ‘쉽게 우승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가 마지막 세트까지 몰렸다고. 그는 “앞으론 그런 생각 안 하고 게임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직전 시즌 우승 후 만족감이 높았다. 이번엔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대회에서 경기력이 잘 나왔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하다보니 우승까지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에선 8강, 4강이 어려웠다고 생각했다”면서 “막상 결승전을 해보니 마지막에 살 떨리더라. 저그 동족전이었다. ‘9드론만 아니어라’ 했는데 기도가 통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세트 패배 후 되려 긴장이 풀리고 손이 따뜻해졌다면서 “그래서 손이 잘 움직였다”고 전했다.

김민철은 “빌드를 짜는데 머리가 아팠다. 그래서 (김)명운이형에게 대신 짜달라고 했다”면서 “오늘 거의 얼추 알려준대로 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고 밝혔다.

ASL(아프리카 스타크래프트 리그)은 다음 시즌부터 SSL(숲 스타크래프트 리그)로 이름이 바뀔 예정이다. 그는 “마지막 우승 타이틀의 느낌이 있다”면서도 “타이틀이 바뀌었을 때 첫 우승도 가지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꾸준히 대회 준비에 공을 들이고 좋은 성과를 내온 김민철은 “제가 지금껏 ASL 우승이 없었기에 꼭 한 번 쯤은 우승컵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해왔다”면서 “직전 시즌 우승했지만 만족이 덜 됐다. 더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늘 정말 감사하다. 다음 시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매듭지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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