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선택 후회해”…최후진술서 전한 뺑소니의 변(辨)
김예슬 2024. 9. 30. 1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가수 김호중이 3년6개월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최후 진술에서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공판은 검찰의 구형과 변호인의 항변, 김호중의 최후진술이 이뤄지는 날이었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 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기소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가수 김호중이 3년6개월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최후 진술에서 심경을 고백했다.
김호중은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판사 최민혜) 심리로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피해자분께 사죄 마음을 전한다”며 고개 숙였다. “이 일로 현재 이 시간까지 와보니 그날의 제 선택이 더욱더 후회된다”고 말을 잇던 김호중은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정진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날 공판은 검찰의 구형과 변호인의 항변, 김호중의 최후진술이 이뤄지는 날이었다. 검찰은 김호중이 주취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낸 점을 보고 그의 과실이 중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조직적으로 사법 행위를 방해해 국민 공분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김호중이 4개월 이상 수감돼 사죄 글을 쓰는 등 반성 중이라고 호소했다. 죄에 상응하는 처벌도 달게 받을 각오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힘닿는 대로 소외된 곳을 기억하고 사랑을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대표 이모씨와 본부장 전모씨는 각각 징역 3년형을 구형받았다. 김호중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공모·실행한 매니저 장모씨에게는 징역 1년이 구형됐다.
김호중은 지난 5월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압구정 2차선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SUV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를 낸 뒤 김호중은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도주, 경기도 구리 한 호텔에서 머물다 사건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최초 조사에선 매니저가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추궁 끝에 운전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었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 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기소했다. 사고 당시 음주량 특정이 어려워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김호중과 소속사 직원들의 선고 결과는 내달 13일 오전 10시에 나온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쿠키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국방부 “북한군 1만여명 러시아로…상당수 쿠르쿠스 등 전선지역 이동”
- 의대생들, 의정갈등 사태 후 첫 대규모 총회 예고…박단 “학교 미복귀 확신”
- 尹대통령, 오는 7일 대국민담화…“국민 질문 모두 답할 것”
- 문체부 “국민 기만한 축협, 국대 감독 재선임해 절차적 하자 스스로 치유해야”
- 대통령실 “美 대선 결과 어떻든 대응할 준비돼 있다”
- ‘금투세 폐지’ 결단하고 ‘보수·재계’ 찾는 이재명…대권 기초 ‘차곡 차곡’
- ‘결전의 날’ 오늘 미국 대선…경합주 지지율 막판까지 ‘초박빙’ [2024 미국 대선]
- [단독] 한국만 못하는 ‘20대 세대분리’…복지부 “부모 지원 받지 않나” [이상한 나라의 세대
- 尹대통령, 4대 개혁 완수 의지 재확인…“새마을운동 정신 절실”
- 페북 정보 광고주에 넘겼다가…메타, 과징금 또 200억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