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솔로인 이유' 물었더니…여성 "눈이 높아서" 남성은?

조문규 2024. 10. 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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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솔로인 가장 큰 이유는?”

소셜 데이팅 앱 ‘정오의 데이트’는 전국 미혼 남녀 1만2060명을 대상으로 이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 29%는 “나의 연애를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어 “내 외모나 매력이 부족하다”(23%), “이상형의 기준이 높아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찾았다”(14%) 순이었다. 4위는 3위와 근소한 차이로 ‘경제적인 문제’를 꼽았다.

반면 여성은 28%가 “이상형의 기준이 높아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찾았다”고 답했다.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23%) “내 외모나 매력이 부족하다”(16%) “시간이 부족하다”(14%)가 뒤를 이었다.

이 외의 의견들로는 남성들은 “남초 회사는 운다” “생활 패턴 자체가 단조로워지면서 새로운 사람 만날 기회가 없다”고 했다. 여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마음에 드는 사람 찾기가 힘들다” 등이었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 14일 공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들은 ‘결혼을 지금 하고 싶다’라거나 ‘언젠가 하고 싶다’,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중이 남성 72.9%, 여성 55.7%였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전국 만 25세~49세 국민 2592명이 조사에 참여한 결과다.

앞선 조사였던 지난 3월에 비해 남성은 큰 차이가 없지만, 여성이 7.5%포인트 올랐다. 특히 30~39세 여성의 결혼 의향이 60%로 직전 대비 11.6%포인트 증가해 변화가 가장 컸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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