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줄 알았는데”… 냉장고 속 세균 득실거리는 뜻밖의 장소 '세 곳'

조회 3712025. 3. 26.
냉장고 속 세균 번식 ‘최적지’ 공개
주방 자료사진. / N_Design-shutterstock.com

주방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공간이다. 특히 싱크대가 가장 오염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청소가 소홀한 곳에서도 세균이 증식할 위험이 크다. 냉장고 내부, 수세미, 양념통이 대표적이다.

냉장고, 세균의 숨은 아지트

냉장고는 다양한 식재료가 보관되는 만큼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하지만 관리가 어려워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1. 냉장고 문손잡이
문손잡이는 손을 씻지 않고 만지기 쉬워 리스테리아균, 노로바이러스,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이 증식할 위험이 높다. 주기적으로 알코올이나 따뜻한 비눗물로 닦아야 한다.

냉장고 문 자료사진. / AngieYeoh-shutterstock.com

2. 얼음 틀
얼음 틀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특히 리스테리아균은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생존하며, 얼음이 녹으면서 체내로 들어가 식중독이나 패혈증,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얼음 틀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세척하고, 식초를 섞은 물에 20분 정도 담근 후 말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냉장고 얼음틀 자료사진. / Romberi-shutterstock.com

3. 채소 칸
고기와 채소를 보관하는 칸도 살모넬라균, 대장균, 곰팡이가 번식할 위험이 크다. 미국 국립위생재단(NSF)은 최소 주 1회 청소를 권장하며, 중성세제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면 세균 제거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냉장고 내부 온도를 5℃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냉장고 채소 칸. / Eugenia Pankiv-shutterstock.com

수세미, 세균 폭탄이 될 수 있다?

수세미 자료사진. / MIA Studio-shutterstock.com

주방 수세미와 스펀지는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독일 푸르트방겐대 연구에 따르면 대장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됐다.

설거지 후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잔류하고, 수세미가 자주 젖어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스펀지를 식중독 유발 세균이 많은 가정 도구 중 하나로 꼽았다.

따라서 수세미는 한 달에 한 번 교체하고, 전자레인지에 2분 이상 돌려 세균을 99% 이상 제거해야 한다. 단, 스테인리스 수세미는 전자파로 인해 불꽃이 발생할 수 있어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아야 한다.

아크릴이나 면 소재의 수세미는 베이킹소다, 식초, 따뜻한 물을 1대1대1 비율로 섞어 소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펀지는 표백제를 섞은 물에 5분간 담가두고 1~2주마다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양념통도 세균의 은밀한 거처

양념통 자료사진. / sashafolly-shutterstock.com

주방 양념통은 자주 만지다 보면 교차오염이 발생하기 쉬운 곳이다. 조리 중 오염된 손으로 양념통을 만지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특히 대용량 양념통은 내부에 습기가 차기 쉬워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를 방지하려면 양념을 작은 용기에 나눠 보관하고, 중성세제와 따뜻한 물로 자주 세척해야 한다. 양념통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세균 번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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