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④ "2025년 LG 천하로 만들자"...야구도 농구도 최고 전성기
이형석 2025. 11. 1. 08:02

LG 스포츠단이 창단 후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LG 트윈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년 만에 우승했다.
최근까지 우승에 목말랐던 LG 스포츠단은 올 한 해 야구와 농구 모두 왕좌에 오르며, 창단 후 최초 역사를 썼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1994년 우승 이후 2023년 정상에 다시 서기까지 29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DTD(Down Team is Down·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놀림을 받았었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며 가을 야구 단골팀으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고, 최근 3시즌 중 두 차례 우승으로 왕조 건설 구축을 시작했다.

LG 선수단은 올 시즌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 '농구 슈팅 세리머니'를 했다. 형제 구단인 프로농구 창원 LG에 힘을 보태고자 시작한 세리머니였다. LG 주장 박해민은 "봄에는 창원 LG 농구단의 첫 우승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했다"라며 "농구단 우승 후에는 우리가 그런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세리머니를 유지했다. 2025년을 LG의 한 해로 만들자고 선수단과도 이야기했는데 이뤄져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창원 LG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2023~24시즌까지 한 번도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하지 못했다. 2024~25시즌 LG 트윈스의 응원 속에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정규리그 1위 서울 SK를 꺾고 우승의 한을 풀었다. 창원 LG는 2013~14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한 차례 이뤘으나, 챔프전 우승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해당 시즌 봄 농구에선 준우승에 그쳤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한 해에 봄에 농구, 가을에 야구를 같은 기업 팀이 모두 우승한 것은 1998년 현대, 2006년 삼성, 2018년 SK가 있었다.
LG 스포츠단도 드디어 이런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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