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우회전하다 그만…9살 형과 보드 타던 2세 숨진 곳은

이보람, 심석용 2023. 6. 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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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의 한 이면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2살 아동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기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한 이면도로에서 우회전하던 SUV 차량이 A(2) 군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운전자인 60대 여성 B씨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함께 있던 A군의 9세 형도 차량에 치여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 함께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사고가 난 곳은 신호등이 없고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이면도로였으며, 사고 당시 A군 형제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 B씨는 경찰에 “운전 중 A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치사)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심석용 기자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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