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에 “1박 이상은 불안”…스터디카페‧추석특강 찾는다
유민지 2024. 9. 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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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1박 이상은 부담스러워 큰집엔 안 간다고 했어요. 문 여는 스카(스터디 카페)찾아서 가려고요"역대 최대 규모의 'N수생'과 '반수생', 의대증원 확대 등으로 추석 연휴에도 수능 준비를 이어가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짧은 연휴이기에 장시간 이동 대신 집 근처 스터디카페를, 부족한 부분을 집중 공략하는 특강과 과외가 인기다.
1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탐구영역 집중 특강 및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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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1박 이상은 부담스러워 큰집엔 안 간다고 했어요. 문 여는 스카(스터디 카페)찾아서 가려고요”
역대 최대 규모의 ‘N수생’과 ‘반수생’, 의대증원 확대 등으로 추석 연휴에도 수능 준비를 이어가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짧은 연휴이기에 장시간 이동 대신 집 근처 스터디카페를, 부족한 부분을 집중 공략하는 특강과 과외가 인기다.
1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탐구영역 집중 특강 및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짧은 연휴 기간 집중해서 끝낼 수 있는 과목을 선호하기에 ‘탐구과목’ 개설에 신경을 썼다는 게 학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논술은 수능 직후 논술이기에, 현재는 논술보다는 탐구과목이 요청이 더 많은 편”이라며 “특강 문의 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특강만큼 개인 과외도 인기다. 또 다른 입시업계 관계자는 “학원으로 과외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휴가 짧다보니 학원 수업보다는 소규모 과외가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추석에 귀성 대신 스카(스터디 카페)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이어가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고3 수험생 임모(18)씨는 “수시 최저도 있어서 친척집에 가는 것 대신 가족끼리 외식으로 추석을 보내기로 했다”며 “외가와 친가 모두 아쉬워하시는 눈치였지만, 가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할 것 같아 이번엔 안 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조건 현역으로 대학에 가야해서, 추석 때 공부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 대학 합격하고 조부모님들 만나면 더 좋아하실 것”이라며 “연휴 마지막 날 학원 특강을 제외하고는 집 근처 스카에서 공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능 전 대학별 고사가 있거나, 지방 거주 학생들은 서울로 역상경을 하기도 한다. 한 대형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대치동 숙소’ 단기임대 문의 및 홍보 글이 작성됐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추석 13일부터 18일까지 여학생 대치동 숙소를 대여한다. 시대인재 스톤관까지 걸어서 3~5분 거리. 조식은 한식과 샌드위치 골고루 드린다”며 “입퇴실 시간은 정해져있지 않고, 본가 내려갈 시간까지 짐 맡겨도 된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킬러 문항 배제 이후 두 번째 수능이지만, 여전히 수험생 부담이 커 ‘쉼 없는 추석’은 필연적이라는 게 입시업계의 설명이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6월 모평은 불이었고, 9월 모평은 물이어서 학생들이 추석에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본수능까지는 추석 연휴를 포함해 주말에도 휴식보다는 자신의 위치 파악, 약점 점검 등을 준비하는 학생이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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