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뛰면 '옆구리' 아픈데… 나만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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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달리다가 갑자기 옆구리가 아파 멈춰섰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옆구리 통증이 주로 식사 후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밥을 먹은 뒤 3시간 안에 뛰면 팽창한 위가 횡격막에 자극을 줘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달리다가 옆구리 통증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운동 중 옆구리 통증을 경험한 적 있는 호주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해야 통증이 빨리 사라지는지 물어본 결과, '심호흡을 한다'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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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에서는 달릴 때 발생하는 옆구리 통증을 마치 바늘로 콕콕 쑤시는 느낌이란 이유로 '스티치(stitch)'라 부른다. 스티치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유력한 가설들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건 '호흡량 증가설'이다. 운동하면서 갑자기 호흡량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횡격막에 경련이 일면서 갈비뼈 아래쪽에 통증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위(胃) 팽창설'도 있다. 옆구리 통증이 주로 식사 후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밥을 먹은 뒤 3시간 안에 뛰면 팽창한 위가 횡격막에 자극을 줘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세 번째는 뱃속 복막이 자극받아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가설이다. 뱃속에는 위·소장·대장 등 각종 장기가 들어 있다. 이 장기를 둘러싼 얇은 막이 복막이다. 운동을 하면 복막이 왜 자극을 받는지 이해하기 위해선 물풍선을 떠올리면 좋다. 여기서 물은 각종 장기이고, 주위를 감싼 고무는 복막이다. 물풍선을 상하좌우로 흔들면, 풍선 안쪽의 물이 상하좌우로 출렁인다. 이때 물과 물풍선의 안쪽 면 사이에 마찰이 생긴다. 이 마찰이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신체에 적용하면, 달리기를 비롯한 운동을 했을 때 복부가 흔들리고 장기와 복막 사이에 마찰이 생겨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 가설로는 특히 식사 후 통증이 쉽게 발생하는 이유까지 설명이 된다. 위와 장에 음식물이 들어가 부푼 상태는 물풍선 안에 물이 많아진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부피가 늘어난 만큼 마찰 면이 더 넓어지고, 이로 인해 통증을 쉽게 느끼게 될 수 있다.
달리다가 옆구리 통증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운동 중 옆구리 통증을 경험한 적 있는 호주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해야 통증이 빨리 사라지는지 물어본 결과, '심호흡을 한다'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증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한다'는 응답이 31%,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가 22%로 뒤를 이었다. 실제 옆구리가 아파도 참고 운동을 계속하면 증상이 악화된다. 벤치에 앉아 옆구리 근육을 마사지하거나, 나무에 옆구리를 대고 밀듯이 힘을 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아 허리를 구부려 턱을 괴는 자세를 취한 뒤, 입을 다물고 복식호흡을 10회 정도 반복해 횡격막을 이완시키는 것도 좋다. 되도록 식후 3시간이 지나 운동을 하고, 운동 전 10분간 옆구리 근육을 늘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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