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할 때 ‘이 가루’ 섞으면 탈모 예방”… 100만 팔로워 의사 주장,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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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의사가 샴푸에 커피 가루 한 스푼을 넣어 머리를 감는 것이 탈모를 막는다고 말했다.
지난 9월 30일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틱톡에서 자연 요법 의학 의사이자 1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인 재니 보우링은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탈모 유형은 안드로겐성 탈모로, 관자놀이부터 시작해 M자 모양을 형성한다"며 "샴푸에 커피 한 티스푼을 더하면 탈모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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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틱톡에서 자연 요법 의학 의사이자 1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인 재니 보우링은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탈모 유형은 안드로겐성 탈모로, 관자놀이부터 시작해 M자 모양을 형성한다”며 “샴푸에 커피 한 티스푼을 더하면 탈모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드로겐성 탈모란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의 머리 앞쪽과 정수리에 존재하는 털뿌리에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활성이 높아져서 생기는 탈모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여성에게도 유발될 수 있다. 여성의 난소와 부신에서도 남성 호르몬이 소량 분비되기 때문에 유전적 소인이 있으면 여성에게도 나타난다. 보우링 박사는 “카페인이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된다”며 연구 자료를 덧붙였다. 또한 “샴푸에 커피를 넣어 머리를 감아도 되냐”는 댓글에 보우링 박사는 “머리를 감을 때 샴푸에 커피를 넣어 거품을 내는 것도 좋다”고 답변했다.
보우링 박사는 독일의 모발 전문가 아돌프 클렌크 박사의 연구를 소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탈모 환자의 정수리 부위에서 채취한 모근 600개를 절반으로 나눠 테스토스테론이 함유된 용액과 카페인이 든 용액에 넣어 5~8일 정도 배양한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카페인 함유 용액에 배양한 모근에서 자란 머리카락이 46% 빨리 자랐고, 수명은 37% 길었다. 연구팀은 “안드로겐성 탈모는 테스토스테론의 과다 분비 탓에 생기는데, 테스토스테론이 지나치게 많으면 모근이 약해지고 모낭의 대사 활동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탈모가 생기는 것이다”며 “카페인 성분은 이런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억제하고 모근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될 수 있게 직접 작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은 탈모 예방에 효과가 없다.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카페인 성분이 모발뿐 아니라 온몸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한편 탈모 예방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모발의 청결’이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리 손을 깨끗하게 씻고, 정량의 샴푸를 손에 짜서 거품을 만들어 골고루 두피와 머리카락에 묻혀야 한다. 또한 손톱이 아닌 손가락 지문 부분을 이용해 마사지하듯 감는다. 두피에 지나치게 자극을 주면 상처가 생기면서 염증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자극이 가해지면 모낭을 보호하기 위해 두피가 자체적으로 두꺼워지고 딱딱해진다. 헹굴 때는 잔여물이 남아있지 않게 꼼꼼히 씻어내야 한다.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 너무 뜨거운 물이나 뜨거운 바람을 이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두피를 자극해 큐티클층, 단백질 등이 손상되거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지근한 물이나 바람을 이용하는 게 좋다. 드라이기는 머리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사용하고, 머리를 말리지 않고 자연 방치하는 것은 피한다. 젖은 머리를 오래 두면 두피가 습해져 세균이 생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외선이 강한 날 야외 활동을 한다면 모자를 착용하고 머리는 일상 중 쌓인 먼지나 노폐물 제거를 위해 되도록 저녁에 감는 게 좋다. 모근에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고, 단백질이나 미네랄이 많은 식단의 식사를 하며, 음주와 흡연은 삼갈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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