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압박 못 이겨 PX서 음식 사다 바쳐"..육군 병사의 호소

박상우 2022. 9. 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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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육군 병사가 소속 부대 내 부조리 문화를 폭로했다.

이 병사는 후임병들이 선임병에게 PX에서 산 음식을 바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 부대에는 선임에게 후임이 갖고 있는 과자, 라면 등 PX 부식을 바쳐야 하는 문화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끝으로 A씨는 "선임들도 이런 문화를 후임일 때 겪었을 것이고 저 또한 선임이 되면 후임들에게 받을 수 있겠지만, 부식을 바치는 문화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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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전해드립니다 캡처

현역 육군 병사가 소속 부대 내 부조리 문화를 폭로했다. 이 병사는 후임병들이 선임병에게 PX에서 산 음식을 바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2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선임들에게 부식을 바쳐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육군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병사다. 그는 "우리 부대에는 선임에게 후임이 갖고 있는 과자, 라면 등 PX 부식을 바쳐야 하는 문화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선임이 길게는 3일, 짧게는 매일 생활관에 들어와서 '과자 있는 사람' 혹은 '라면 있는 사람' 등을 말하면 본인들이 가진 부식을 바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제성이 없다고 말하지만, 강제성이 있는 뉘앙스로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 군 생활의 평판이 이걸로 결정된다고 해서 내 의사에 반하여도 선임들에게 부식을 바쳐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부대 문화로 후임병들은 매일같이 PX를 들린다고 한다. 개중에는 선임에게 줄 부식을 사느라 하루 5,000원씩 쓰는 병사도 있다고.


끝으로 A씨는 "선임들도 이런 문화를 후임일 때 겪었을 것이고 저 또한 선임이 되면 후임들에게 받을 수 있겠지만, 부식을 바치는 문화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임이 후임들 사주진 못할망정 뭐 하는 짓이냐", "아직도 이런 부조리가 존재하다니", "PX에서 5천원이면 큰돈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22년 기준 병사 월급은 ▲이등병 51만 원 ▲일병 55만 원 ▲상병 61만 원 ▲병장 67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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