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더 많은 HBM·LPDDR 필요해…내년에 더 바쁘다"

윤영숙 기자 2026. 6. 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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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엔비디아 신사업이 한국에 선물"

'시민들에게 선물'(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하며 도넛이 담긴 도시락 상자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2026.6.5 mon@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한종화 서영태 주동일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사업이 호황을 누려서 방한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인공지능(AI)용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본격적으로 선보일 네 가지 신제품이 한국산 메모리를 대량으로 필요로 한다는 소식이다.

젠슨 황 CEO는 5일 저녁 8시쯤 홍대거리 한 고깃집에서 재계 총수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황 CEO는 "한국에 있는 파트너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감사를 표하고 이 놀라운 한 해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출시한 차세대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이 더 많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HBM을 공급받는다.

엔비디아는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도 진출 중이다. 황 CEO는 "우리는 베라라는 혁신적인 새로운 CPU를 소개했는데, 이 CPU는 많은 양의 LPDDR 메모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저전력 D램을 뜻하는 LPDDR도 한국 기업의 제품이다.

AI PC 시장도 엔비디아의 신사업이다. 황 CEO는 "우리는 RTX 스파크라고 불리는 40년 만에 새롭게 발명된 개인용 컴퓨터(PC)를 소개했다"며 "우리는 PC에 혁명을 일으키고, 완전히 새로운 시대, 완전히 새로운 라인을 재창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RTX 스파크에도 대규모 LPDDR이 필요하다고 했다.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칩세트인 젯슨도 소개했다. 황 CEO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현대자동차와 큰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 파트너사들의) 사업이 이렇게 잘 풀려서 정말 기쁘다"며 "주가가 이렇게 높아서 기쁘고, 한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올해는 신제품이 하나뿐이었지만, 내년에는 신제품이 네 가지나 출시될 예정이라 우리는 정말 바빠질 것"이라며 "아주 흥미진진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라"라고 했다.

황 CEO는 앞서 소개한 네 가지 새로운 사업이 한국에 가져온 큰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한국은 정말 바빠질 것"이라며 한국에서 연구센터도 구축 중이라고 했다.

이날 저녁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NAVER[035420] 의장이 함께했다. 가장 나이가 어린 구 회장은 직접 고기를 굽는 모습도 보였다. 황 CEO와 총수들은 맥주를 마시며 "고 코리아(Go Korea)" 등의 건배사를 외쳤다. 최 회장은 이해진 의장이 황 CEO에게 쌈을 싸 먹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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