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코컵 정복한 ‘바둑 여왕’ 김은지 “일본 첫 방문, 우승해서 기쁘다” [쿠키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둑 여왕' 김은지 9단이 첫 출전한 센코컵 우승을 차지했다.
김은지 9단은 15일 일본 도쿄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 2026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결승에서 일본 여자 최강자의 계보를 잇는 후지사와 리나 7단을 상대로 24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강, 4강, 결승에서 모두 일본 기사 꺾고 도쿄에서 우승컵 들어올려

‘바둑 여왕’ 김은지 9단이 첫 출전한 센코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여자 바둑 랭킹 1위가 모두 출전하는 대회로, 정상을 정복한 의미가 더욱 크다.
김은지 9단은 15일 일본 도쿄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 2026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결승에서 일본 여자 최강자의 계보를 잇는 후지사와 리나 7단을 상대로 24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8강에서 가토 지에, 하루 전 4강에서 우에노 아사미를 제압했던 김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 최정예 기사 3명을 연달아 꺾고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김은지 9단은 “일본에 왔을 때 꼭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할 줄은 몰랐고 운이 좋았다”면서 “결승전은 초·중반 계속 어렵다고 생각했고, 나중에 상변 패를 해소했을 때 괜찮아졌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너무 어려웠다”고 복기했다. 이어 김 9단은 “이번 센코배를 출전하면서 일본에 처음 방문했는데, 너무 좋았고 성적도 좋아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일본 기사 3명과 3일 연속으로 대국을 펼친 소감도 전했다. 김 9단은 “일본 여자기사들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중·일 기사들 모두 실력이 비슷해져서, 앞으로 여자바둑계가 더 재밌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센코컵은 전대 여자 바둑 일인자였던 최정 9단이 계속해서 출전해왔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최정 9단을 밀어내고 여자 랭킹 1위에 등극하면서 출전 기회를 얻은 김은지 9단은 “센코컵에 출전하기 전 한국에서 컨디션이 100% 상태는 아니라고 느껴 이번에는 우승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한 판 한 판 이기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결승 상대인 후지사와 리나 7단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만나본 적이 있어 잘 알고 있었다”면서 “실력이 강한 기사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후지사와 리나 7단은 셰이민 7단에 이어 일본 여자 랭킹 1위를 오랜 기간 유지한 강자다. 현재는 우에노 아사미 6단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김 9단은 준결승 상대였던 우에노 아사미 6단에 대해 “정말 공격적인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에노 6단에 비하면) 다른 기사들은 비교적 무난한 기풍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결승 준비 과정에 대해 김 9단은 “결승 상대(후지사와 리나 7단)의 바둑을 특별히 분석하기보다는 평소와 비슷하게 공부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둑 유학을 온 나카무라 스미레 6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9단은 “스미레 6단이 지금 정말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대통령 “중동 고립 국민 204명 무사 귀국 …범정부 원팀에 감사”
- 이 대통령, 여당 초선 의원과 첫 만찬…“초심 지켜 개혁 완수”
- 청와대, 트럼프 호르무즈 군함 파견 언급에 “신중 검토”
- 네타냐후 ‘손가락 6개’ 영상 논란…이란 “살아 있다면 살해” 경고
- 석유 최고가격제 사흘째 기름값 하락세…낙폭은 줄어
- 北, 김정은 참관 600㎜ 방사포 훈련 공개…“420㎞ 사정권 적 겨냥”
- 청와대, 주말에도 관계부처 회의…중동 대응 추경 ‘속도전’
- 국민의힘 이정현, ‘전권’ 부여받고 공관위원장 복귀… “혁신 공천 완수할 것”
- 송언석 “집권세력, 내우외환 속 李 재판 공소취소에만 몰두”
- 같은 보험인데 보험료가 다른 이유…‘직업 등급’ [알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