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는 사회 혼란 조장하려는 미국의 음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정부가 최근 이어진 반정부 시위의 배경에는 미국의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란 사법부는 현재 아미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법을 어긴 시위 참가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이란 정부가 최근 이어진 반정부 시위의 배경에는 미국의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은 언제나 이란의 안정과 안보를 깨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이번에도 미국과 유럽은 거짓 선동으로 폭도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사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국영 IRIB 방송은 전날까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4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 본부를 둔 이란인권단체(IHR)는 전날까지 시위로 인해 최소 5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칸아니 대변인은 "서방 정치인과 언론은 비극적인 사건을 악용해 이란의 주권을 침해하려고 시도한다"면서 "서방 언론들은 이번 폭동을 규탄하고, 이란 정부를 지지하는 집회는 다루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란 사법부는 현재 아미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법을 어긴 시위 참가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 대신 벌레가 '우글우글'…경의중앙선 탄 승객들 '날벼락' - 아시아경제
- 사무실에 덜 익은 녹색 바나나가 '주렁주렁'…중국서 인기 왜? - 아시아경제
- '연봉 200억' 현우진 "세금만 120억 내는데...킬러문항 비판하니 세무조사" - 아시아경제
- "제발 하나만 사주세요"…동네편의점 때아닌 컵라면 폭탄세일 - 아시아경제
- 40억 강남 아파트 '결정사 모임'…애들끼리 만나게 합시다 - 아시아경제
- "수포자였던 날 구해줬는데"…'삽자루' 사망에 90년대생 애도 물결 - 아시아경제
- "서울에 이런 곳이?"…228억 아깝지 않은 '안전체험실' - 아시아경제
- '까르보불닭' 받고 눈물 흘린 美소녀…삼양의 '깜짝 파티' - 아시아경제
- [단독]현대차, 가솔린 소형엔진 국내생산 접는다 - 아시아경제
- “삼성 주6일 근무? 우린 주4일!”…워라밸로 주목받는 중견기업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