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상일여고와 '민주시민교육' 모델 마련
대화·토론·합의 배우는 민주시민교육 확장
광주광역시 서구는 상일여고와 함께 학생들과 '민주주의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는 민주시민교육 모델을 마련한다.
서구는 지난 11일 상일여자고등학교 AI교실에서 김이강 서구청장과 황준연 상일여고 교장, 학생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시민 피트니스룸' 조성을 위한 미니 숙의 워크숍 및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민주시민 피트니스룸'은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닌 일상의 경험으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한 참여형 교육공간이다. 서구는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해 상일여고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고 학생들이 민주주의 기초체력을 기를 수 있는 학습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구는 공간 조성 이후 청소년이 직접 질문을 만들고 대화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인 '대화의 식탁'을 운영하고 전문 퍼실리테이터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민주시민교육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학생 의견이 실제 행정 변화로 이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돼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상일여고 학생회는 구청장 직통 문자폰 '바로문자하랑께'를 통해 정문 앞 통학로 안전 문제를 건의했고 서구는 보행자 울타리 철거와 중앙분리대 설치를 완료했다. 서구는 이 같은 학생들의 경험과 민주주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 상일여고에 '민주시민 피트니스룸'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5월 광주가 남긴 민주·인권 정신은 오늘날 학생들이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힘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상일여고 학생들이 문자 한 통으로 등굣길을 바꿔낸 경험처럼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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