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소매판매, 전월比 0.6% 증가…넉 달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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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해 11월 소매판매가 자동차 판매 증가와 연말 쇼핑 시즌 효과에 힘입어 넉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1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는 7359억달러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에 전월 대비 0.5% 증가해 예상치(0.4%)를 상회했다.
미국 소매판매는 6월 이후 회복 흐름을 이어오다 9월 들어 증가 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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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해 11월 소매판매가 자동차 판매 증가와 연말 쇼핑 시즌 효과에 힘입어 넉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노동시장 둔화와 고물가 국면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여전히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는 7359억달러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5%)를 웃도는 수준이자,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앞서 10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기존 보합에서 0.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에 전월 대비 0.5% 증가해 예상치(0.4%)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업종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통제그룹)는 전월 대비 0.4% 늘어났다. 근원 소매판매는 음식 서비스·자동차·건축자재·주유소 판매액을 제외한 지표로,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반영된다.
품목별로는 전체 13개 부문 중 10개 부문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스포츠 용품·서점(1.9%), 잡화점(1.7%), 주유소(1.4%), 건축자재·정원장비(1.3%), 자동차·차 부품(1.0%)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판매는 10월 연방정부 전기차 보조금 세제 혜택 종료 영향으로 위축됐다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반면 가구·주택자재 판매는 0.1% 감소했다.
미국 소매판매는 6월 이후 회복 흐름을 이어오다 9월 들어 증가 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다. 관세 부담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에도 11월 소비가 반등하면서, 미 실물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여전히 경기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K자형 양극화 우려 속에서 고소득층 소비가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여기에 11월부터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할인 행사가 이어진 점도 소비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지난해 11~12월 온라인에서 2578억달러를 지출해,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할인 혜택과 함께 선구매·후결제(BNPL) 이용이 크게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소비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미 노동부는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2.7%)를 밑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전날 인플레이션 지표와 관련해 일부 경제학자들은 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는 정도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며 "이는 향후 상품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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