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이 아니라고?”… 배에 달린 ‘30kg’ 덩어리, 정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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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40대 남성이 2년 동안 배에 덩어리를 가진 채 살았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런 브롬야드(48)는 배에 31kg짜리 림프부종이 있다.
브롬야드는 림프부종으로 인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브롬야드는 현재 패혈증을 겪고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림프부종이 심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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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런 브롬야드(48)는 배에 31kg짜리 림프부종이 있다. 브롬야드는 “배에 달려있는데 크기가 너무 커서 무릎까지 내려온다”며 “30kg이 넘는 액체덩어리이다. 다이어트로도 뺄 수 없어서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브롬야드는 림프부종으로 인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평생 소 농장을 관리했는데, 림프부종 때문에 관리하기 어려워서 소를 다 팔아야 했다. 주말마다 낚시를 했는데 이젠 침대에서만 시간을 보낸다”며 “계단을 오르는 등 움직이는 것 자체가 힘들다. 삶이 지옥 같다”라고 말했다. 브롬야드는 현재 패혈증을 겪고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림프부종이 심각한 상태다. 그가 겪고 있는 림프부종에 대해 알아봤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손상돼 피부와 피하 조직에 수분과 단백질(림프액)이 축적되고, 팔이나 다리 등의 부피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있는 상태를 말한다. 림프부종은 발생 원인에 따라 선천성, 조발성, 속발성으로 구분된다. 선천성 림프부종은 태어났을 때부터 발견되는 림프부종이다. 조발성 림프부종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며, 소년기와 30대 사이에 발생한다. 주로 여성에게 잘 나타난다. 속발성 림프부종은 림프관의 폐쇄로 인해 발생한다. 이때 악성 종양, 기생충, 수술로 인한 외과적 림프관 차단 등이 원인이다.
림프부종의 초기 단계에는 대부분 피부를 손끝으로 누르면 쉽게 눌리는 함요 부종 상태가 나타난다. 이후에는 피부 조직이 섬유화되면서 단단해지고 두꺼워진다. 부종이 발생한 부위가 무겁고 불편한 느낌이 들며, 통증도 나타난다. 림프부종이 심해지면 팔, 다리의 운동 능력이 떨어져 움직이기 힘들다.
림프부종은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림프액 배출을 돕는 ‘도수림프 배출법’이라는 마사지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압박 치료, 운동 등 보존 치료를 1년 이상 시행해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림프부종은 치료만큼이나 악화시킬 수 있는 원인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부기를 빼기 위해 열탕과 냉탕을 왔다 갔다 하거나, 꽉 끼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부기를 빼려는 시도는 오히려 림프부종을 키울 수 있어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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