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서 첫 추석 행사… 바이든·해리스 “한국계는 중요한 일부”

김남중 2024. 9. 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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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추석 명절을 맞아 17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추석 행사가 열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음력 설 축하 행사를 열었으나 당시 행사는 음력 설을 쇠는 아시아계 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댄 고 대통령 부보좌관, 필립 김 대통령 특별보좌관 등 백악관의 한국계 전·현직 직원들이 주도해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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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행정동인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17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한국 추석 축하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추석 명절을 맞아 17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추석 행사가 열렸다.

백악관에서 추석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음력 설 축하 행사를 열었으나 당시 행사는 음력 설을 쇠는 아시아계 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추석 행사는 백악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오후 5시부터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면으로 보낸 축사를 통해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라며 “여러분 각자는 한국 공동체의 활기와 문화, 공헌을 우리나라 태피스트리(여러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에 엮어놓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서면 축사에서 “한국계 미국인은 수백 년간의 미국의 구성(fabric)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동서(남편 더글라스 엠호프의 남동생인 앤드루 엠호프의 부인)는 한국계 주디 리 박사다.

이날 행사는 댄 고 대통령 부보좌관, 필립 김 대통령 특별보좌관 등 백악관의 한국계 전·현직 직원들이 주도해서 마련했다. 대만계인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연설을 했고, 한국계 최초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도 참석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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