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도 심호흡인데… 자주 쉬면 폐 건강해질까?

최지우 기자 2025. 10.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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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등 깊은 심호흡이 폐 순응도에 영향을 미쳐 폐 건강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숨 등 깊은 심호흡이 폐 순응도에 영향을 미쳐 폐 건강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서 정의한 한숨은 일반 호흡보다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량이 두 배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 연구팀이 폐 모델을 시뮬레이션해 심호흡별 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각각 ▲정상 호흡일 때 ▲정상 호흡하면서 주기적으로 한숨 수준의 깊은 심호흡을 할 때 ▲호흡이 거의 없는 정지 상태 등의 조건에서 실험했다.

분석 결과, 주기적인 한숨이 폐 표면 긴장도를 낮춰 팽창·수축이 원활해졌다. 깊은 호흡을 한 번 크게 들이마셨다 내쉬면 폐를 둘러싼 막이 늘어났다 줄어들면서 제자리를 찾는 ‘폐막 재정렬’이 이뤄졌다. 이때 폐 표면 내 지질이 더 정렬된 구조로 재배열되는 등 안정성이 높아졌다. 이는 호흡 근육 부담을 줄여 폐 기능을 개선한다는 의미다.

폐를 덮고 있는 얇은 액체 막은 겹겹이 쌓인 다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공기와 직접 맞닿는 가장 바깥쪽은 단단하고 아래층으로 갈수록 점점 부드러워진다. 얕은 호흡을 하거나 호흡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는 폐 액체 막 재정렬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폐가 점점 뻣뻣해지고 호흡이 어려워진다.

연구를 주도한 마리아 노바에스-실바 박사는 “실제 인체에서 나타나는 효과까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폐 기능이 떨어지거나 호흡부전 등을 겪는 환자에게 폐 표면 다층 구조를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치료 단서를 찾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진보(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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