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36' 이걸 어떻게 쳐? 윤동희가 있잖아! 센스 있는 팀배팅→쐐기 투런포 작렬…"개막 때 더 완성도 높은 모습 보일 것" [부산 현장]

양정웅 기자 2026. 3. 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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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내내 고전했던 천적을 무너뜨린 롯데 자이언츠.

이날 롯데는 좌완 잭 로그를 상대해야 했다.

2025시즌 잭로그는 롯데전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9개 구단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이후 롯데는 2회 빅이닝을 만들었는데, 이때도 윤동희가 중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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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지난 시즌 내내 고전했던 천적을 무너뜨린 롯데 자이언츠. 그 중심에는 윤동희의 활약이 있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홈경기에서 10-3 쾌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올해 시범경기 7경기 동안 단 한 게임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 두산도 5승 1패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나, 롯데의 페이스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롯데는 좌완 잭 로그를 상대해야 했다. 지난해 두산에 입단한 그는 30경기에서 176이닝을 소화,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기록 자체도 훌륭했지만, 특히 롯데만 만나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2025시즌 잭로그는 롯데전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9개 구단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1시즌 동안 단 5점(33이닝)만 내줬다.

하지만 롯데는 1회부터 한태양과 손호영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올렸다. 이어 한 점을 더 올렸는데, 윤동희의 희생이 돋보였다. 그는 잭로그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툭 밀어쳐 2루수 땅볼을 만들었다. 그 사이 손호영이 3루로 진루했다.

롯데는 4번 전준우가 3루수 앞 땅볼을 쳤고, 상대가 다소 처리가 늦는 사이 3루 주자 손호영이 홈을 밟으면서 2-0으로 리드했다.

이후 롯데는 2회 빅이닝을 만들었는데, 이때도 윤동희가 중심이 됐다. 전민재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노진혁이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내 전민재를 불러들였다. 그 사이 노진혁은 3루까지 진출했다.

손성빈과 이서준이 연속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2아웃이 됐지만, 이번에는 한태양의 적시타와 손호영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윤동희가 잭로그의 초구 실투성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5m의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에 잭로그는 7실점째를 기록했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잠시 쉬어간 윤동희는 7회 무사 2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는 대주자 장두성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윤동희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86이 됐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초반 윤동희의 홈런과 함께 야수들의 집중력으로 점수차를 벌이면서 경기 운영을 어렵지 않게 가져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리 후 윤동희는 "먼저 시범경기이지만 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팀 분위기가 좋다. 개막을 앞두고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에 점수가 나오면서 상대 배터리가 볼배합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했고, 이에 맞춰 타석에서 준비했던 부분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특히 이성곤 코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접근을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좋은 감각을 보여주고 있지만, 윤동희는 "아직 시범경기인 만큼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과정과 경기 내용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냉철히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타이밍과 컨디션을 꾸준히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금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개막 시리즈에서는 더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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