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었다" KDB 발언 유쾌하게 받은 아자르 "맞는 말, 우리 나이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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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브라이너는 그저 우리가 4년 전보다 나이가 많아졌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나이가 많다."
데 브라이너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 아자르는 "데 브라이너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를 믿고 있다"면서 "가끔 인터뷰에서 진심이 아닌 재밌는 말을 한다. 데 브라이너는 그저 우리가 4년 전보다 나이가 많아졌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나이가 많다"라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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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데 브라이너는 그저 우리가 4년 전보다 나이가 많아졌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나이가 많다."
벨기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러있다. 첫 경기에서 캐나다를 1-0으로 꺾었지만,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0-2로 무너지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당초 '탑시드' 벨기에가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16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벨기에는 내달 2일 조 1위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최근 벨기에는 불화설에 휩싸이며 분위기가 흉흉했다. 발단은 케빈 데 브라이너의 인터뷰였다.
데 브라이너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벨기에가 우승 후보인지를 묻는 질문에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우승할 적기였다. 우리는 여전히 좋은 팀이지만 선수들이 늙었다. 솔직하게 나는 벨기에의 우승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라며 견해를 드러냈다.
프랑스 'RTL 스포츠'는 "데 브라이너의 인터뷰는 일부 선수들을 화나게 만들었고 에당 아자르, 얀 베르통언이 데 브라이너와 언쟁을 벌였다"면서 "언쟁이 격렬해지자, 이를 지켜보던 로멜루 루카쿠가 3명을 분리시켜야 했다"라며 내분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모로코전이 끝난 뒤 베르통언은 인터뷰에서 "우리팀이 너무 나이가 많아서 공격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마치 데 브라이너의 멘트를 비꼬는 듯했다.
하지만 티보 쿠르투아가 불화설을 부인했다. 그는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솔직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30일 'AP 통신'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 않았고, 모두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함께 회의를 하는 것은 항상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르투아는 "대화를 나누면 모든 것이 정리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솔직해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경기장에서 우리는 서로를 위해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솔직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아자르는 데 브라이너의 인터뷰를 유쾌하게 받았고, 내분설을 일축시켰다. 데 브라이너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 아자르는 "데 브라이너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를 믿고 있다"면서 "가끔 인터뷰에서 진심이 아닌 재밌는 말을 한다. 데 브라이너는 그저 우리가 4년 전보다 나이가 많아졌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나이가 많다"라고 두둔했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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