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오승환 피자에 감동, 아기사자가 꿈꾸는 '이호성 피자'

윤승재 2023. 5. 23. 1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승환, 2군 선수단에 격려차 피자 돌려
아기사자 이호성에게 동기부여
1군 눈도장→2군서 선발 수업 중
"선수단에 선물할 날 고대해"
난 18일 삼성의 2군 경기장인 경산 볼파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호성. 경산=윤승재 기자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의 2군 경기장인 경산 볼파크에 뜻깊은 선물이 찾아왔다. 오승환(41)이 보낸 피자 40판이었다. 2군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보낸 거였다.

신인 이호성(19)에게도 뜻깊은 선물이었다. 선배의 선물을 받은 이호성은 “정말 감사히 잘 먹었다. 나중에 저도 후배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1라운더 이호성은 신인답지 않은 담대함과 뛰어난 체인지업을 자랑한다. 신인 시절 원태인(23)과 똑 닮은 모습에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가 적잖다. 신인왕 후보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시범경기 당시 이호성의 투구를 지켜본 정민태 SPOTV 해설위원은 “다른 어린 선수들에 비해 제구가 안정적이다”라면서 “삼성이 무조건 키워야 하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승환이 2군 선수들을 위해 보낸 피자 40판. 경산=윤승재 기자


이호성은 현재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박진만 삼성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개막 엔트리에도 합류했던 그는 3경기 평균자책점 2.57(7이닝 2실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2군으로 내려갔다. 

선발 수업을 받기 위해서다. 장기적으로 이호성을 선발투수로 키우기 위해 2군으로 내려보냈다. 아직 신인이기에 투구 수를 늘려가면서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재정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 달간 휴식과 재정비를 거친 이호성은 지난 18일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다졌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피안타 없이 2삼진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그는 “욕심부리지 않고 몸 상태를 체크한다는 생각으로 커맨드에 집중했다. 오랜만에 던졌는데 밸런스도 좋았고 구위도 좋았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삼성 이호성. 삼성 제공


이호성은 “1군에서의 경험은 정말 소중했다. 유명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고 상대도 해봤다”라면서 “강민호, 김태군 선배님과 배터리를 맞추면서 공 배합에 대해서도 배운 게 많다. 1군에서 배운 것을 2군에서 잘 다듬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엔 1군 첫 승 혹은 첫 홈런을 기록하면 동료들에게 피자를 돌리는 전통이 있다. 아직 1군 승리가 없는 이호성에게도 뜻깊은 선물을 쏠 기회가 있다. 이호성은 “피자 외에도 선수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