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배우 박지현이 직접 사비로 마련한 ‘명품 스타일링’이 화제다. 사전 제작 시스템으로 인해 협찬이 거의 불가능한 OTT 드라마의 특성상, 그는 캐릭터의 완성도를 위해 실제 고가의 의상과 소품을 직접 구매했다고 밝혔다.

박지현은 인터뷰에서 “협찬이 안 돼서 제가 다 샀다”며 웃었다. 박지현은 상연의 20대, 30대, 40대 시기를 연기해야 했는데 특히 40대의 모습은 ‘영화 제작자로 성공한 사람의 디테일’을 보여줘야 했다. 그는 “주변의 성공한 언니들을 많이 참고했다” “사실 평소엔 트레이닝복만 입는다. 그런데 이번엔 ‘투자’라고 생각했다”며 “나중에 다른 작품에서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그는 또 “시계가 제일 비쌌다. 지금은 쓰지 않고 잘 보관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직접 구매한 소품 리스트는 화려함 그 자체다. 공항 장면에서 등장한 에르메스 오타크로와 40 백은 약 3200만 원,

은중의 집을 찾은 장면에서 들었던 가든파티 포켓 버티컬 백은 약 1300만 원,

그리고 스위스 장면에서 사용된 에르메스 버킨백은 무려 3500만 원에 달한다.

오랜만에 은중과 재회한 장면에서 들었던 에르메스 켈리백도 1700만 원 상당이다.

액세서리 또한 명품 중의 명품으로 채워졌다. 목선에 포인트를 준 불가리 세르펜티 세두토리 네크리스는 약 5400만 원,


티파니 식스틴 스톤 이어링과 반지는 각각 2000만 원, 2500만 원에 이른다.

여기에 파텍필립 노틸러스 시계까지 더해지며 그가 연기한 ‘40대 상연’의 성공 서사를 완벽히 시각화했다. 해당 시계의 시가만 해도 약 1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박지현은 단순히 명품을 착용한 것이 아니라, 상연이라는 인물이 가진 ‘성취와 여유’를 하나의 패션 서사로 풀어냈다. 그는 “결과를 보고 ‘정말 40대 같다’, ‘의상 너무 잘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 그런 디테일들이 인물을 살린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상연의 럭셔리한 스타일은 현실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진짜 재벌 같다”, “이 정도면 협찬보다 더 멋지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작품이 공개된 뒤, 그가 착용한 에르메스 백과 불가리 목걸이는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박지현 효과’를 입증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